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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산성’, ‘무패강자’, ‘스타우드’, ‘풀조이’, ‘쾌도난마’ 등에 당당히 도전장
지난 9월 17일 제12경주에 펼쳐졌던 국1군 레이스에서 신예 기대주인 ‘새벽동자’(35조 하재흥 조교사, 김경민 마주)가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3연승과 승군 후 2연승의 호조를 이어갔다. 이미 신예 기대주라는 닉네임 보다는 ‘청파’의 자마로 더 유명세를 보였던 ‘새벽동자’(부마 피어슬리)는 데뷔 당시부터 발군의 기량으로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2세의 국산마 기대주들이 대거 출주한 제3회 헤럴드경제배 경마대회에서 근성 있는 모습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후 제8회 코리안더비 우승, 제17회 스포츠조선배 우승 등으로 명마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엘리트 코스를 착실히 밟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더 기대되는 경주마로 인정받고 있다.
‘새벽동자’의 모마인 ‘청파’는 최근 가장 경쟁력 있는 씨암말로 평가받고 있으며 많은 올드팬들의 기억속에 “명마”라는 두 글자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현역시절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주마 시절 총 8번의 큰 경주에서 4번의 우승과 2위 2번 등 출주한 모든 경주에서 5위 이내를 기록하며 능력마의 진면목을 보여주었고 특히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에서 모두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 씨암말로서 꾸준한 활약이 기대된다.
비록 강자들이 대거 출주하지 않은 경주였지만 1군의 높은 벽을 거뜬히 넘어선 ‘새벽동자’로서는 11월 5일에 펼쳐질 대통령배 경마대회(GⅠ)(국1군이하, 3세이상, 2000M, 핸디캡)에서 진정한 능력을 보여줄 태세다. 물론 ‘새벽동자’의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가능성으로는 충분히 도전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일각에서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대통령배 대회에 더욱더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국산마 트로이카로 불리우는 ‘가야산성’, ‘스타우드’, ‘풀조이’ 등을 비롯해 공백기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노리는 ‘무패강자’, 항상 명마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쾌도난마’, 떠오르는 신성 ‘지상보배’ 등의 강자들 틈에서 ‘새벽동자’가 향후 어떤 능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안개 정국의 국산마 판도가 가려질 전망이다.
앞으로도 이제 4세의 나이로서 많은 것을 보여준 ‘새벽동자’의 꾸준한 활약을 비롯해 무엇보다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경주로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