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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경마산업 최근 10년 입장객은 반토막, 총매출은 소폭 상승
경마 시장 성장 가능성·불법 사행산업으로 고객 이탈 방증
한국마사회 경주 해외 수출 다각화 등 상품성 인정 효과도
사감위, 14일 중장기 종합계획안 공청회 열고 의견 수렴 나서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사양길에 접어든 대한민국 경마산업이 최근 10년간 입장객은 반토막 난 반면 총매출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하나 각종 규제와 편견으로 주요 고객이 불법 사행산업으로 이탈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매출 및 영업장 총량의 차별적 제한을 받고, 온라인 발매에 제동이 걸리는 등 ‘미운털이 박힌’ 대한민국 경마산업은 사행산업 전체 매출 점유비 2008년 기준 46.47%에서 2017년 35.91%까지 떨어졌다.

입장객 수는 호황을 누렸던 2010년 누적 인원 2181만2천 명에 달했으나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는 1293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2010년 대비 59.28%에 그쳤다. 거의 반토박 난 수준이다. 특이한 점은 본장(렛츠런파크 서울·부산·제주)의 입장객 수는 오히려 증가한 반면(2010년 488만 명에서 2017년 496만 명) 장외발매소 입장객이 900만 명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center><img src=/photograph/article_picture/imfile/20180004723/Temp_fu_20180004723_581541655778654378.JPG width=100%></center>

이는 한국경마의 ‘패러다임 시프트’ 현상과 맥을 같이 한다. 기존 고착된 팬덤이 불법 사행산업으로 이탈하고, 새로운 젊은 팬층은 장외발매소(렛츠런 문화공감센터) 대신 경주가 열리는 현장을 직접 찾아 레저 스포츠로 즐기는 일종의 신종 문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 결과 같은 기간 불법 사설경마는 합법 시장의 7배 이상 대폭 상승하며 시장을 잠식했고, 장외발매소에 대한 인식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러니한 점은 또 있다. 사행산업감독위원회(위원장 강원순, 이하 사감위) 옥상옥 규제와 각종 난항에 부딪혀 전체 매출 점유비가 토토나 로또 등 타 사행산업에 밀리고 있으나 정작 총 매출액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10년간 가장 매출이 높았던 2012년에는 7조8397억 원의 총매출과 2조1042억 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7조8015억 원의 총매출, 2조935억 원의 순매출과 별반 차이가 없다. 게다가 2015년부터 최근 3년간은 1.12, 0.18, 0.72%의 총매출 상승 반등이 있었다.

<center><img src=/photograph/article_picture/imfile/20180004723/Temp_fu_20180004723_571541655777417713.JPG width=100%></center>

2015년부터 경마산업 총매출이 반등한 데에는 한국마사회가 2013년부터 추진 중인 한국 경마 수출 사업의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한국마사회는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까지 미국 등 8개국으로 시장을 늘려 작년 한 해에만 1,980개 경주 수출, 해외 매출액 약 629억 원을 달성했다. 경주 수출을 개시한 이래 연평균 8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선진 경마시행국인 캐나다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6월에 경마 종주국인 영국을 포함한 유럽 4개국(영국·아일랜드·스페인·벨기에)과도 계약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말산업의 장자산업 역할을 하는 경마산업이 현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불법사행산업에 대한 지속적 단속과 입장객 변화에 따른 대응이 주효하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이는 향후 경마산업에 대한 사감위의 정책 기조 변화에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한편, 사감위는 11월 1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제3차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수립(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중장기 종합계획(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하는 자리로 종합계획을 확정하기에 앞서 사행산업 관계 기관 및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했다.

사감위가 밝힌 이번 제3차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은 국내외 환경 변화를 반영해 △매출총량의 합리적 조정 △재활 서비스 시범실시 등 예방 치유 사업 대폭 강화 △불법사행산업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의지를 주요 과제로 담고 있다.

이번 공청회는 제3차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 시안 발표와 패널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사감위는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해 ‘제3차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을 11월말 개최하는 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사감위 관계자는 “제3차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그동안 사감위 분과위원회별 회의, 종합계획TF 논의, 전문가 자문회의, 연구용역, 주요 추진과제별 공개 세미나와 관계부처 및 사업자 의견 수렴을 거쳐왔다”며 “공청회를 통해 제3차 종합계획에 대한 국민과 각계의 의견을 다양하게 청취해 보다 합리적인 종합 계획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경마산업이 최근 10년간 입장객은 반토막 난 반면 총매출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하나 각종 규제와 편견으로 주요 고객이 불법 사행산업으로 이탈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사감위는 11월 1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제3차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수립(안) 공청회’를 개최한다(자료=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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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판 일 : 2018.11.09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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