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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김포시는 고촌읍 물류단지 내 문화공감센터 유치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유영록 시장은 9일 오전 김포시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한 뒤 유치 계획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유영록 시장은 “더 이상 주민 갈등과 지역 내 논란이 벌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오늘 중으로 마사회에 공식적으로 유치 철회 결정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새 정부가 화상경마장 추가 설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며 마사회 이사회에서도 김포 아라뱃길 화상경마장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있어 김포시가 먼저 결단을 내려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유영근 김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유치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 앞으로 중요한 사업을 진행할 때는 반드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김포시는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설치 공모에 응한 (주)상도아이피엠 측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7월 20일 개설 동의서를 발급한 바 있다. 연간 30억 원 이상의 세수 확충과 150~200여 개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문화센터 및 프로그램 확보, 각종 지역 환원사업 등을 고려, 동의서 발급을 결정했지만, 4월 19일 국토교통부가 물류단지 내 설치에 부정적 의견을 내는 등 유치 여론이 악화되자 먼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유영록 김포시장이 6월 10일 김포 에코락축제 현장을 찾아 시찰하는 장면. 김포시는 11일 촌읍 물류단지 내 문화공감센터 유치 계획을 철회했다(사진 제공= 김포시청).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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