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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에이스경마 갑질의 최대 피해자는 ‘경마팬’
▲획일화된 경마 상품은 예상지뿐 아니라 한국마사회가 ‘생산’하고 있는 경마대회 시상식, 받아쓰기 힘든 보도자료 등 곳곳에 널려 있다. 모두가 뻣뻣하다. 1990년에도 “경마는 도박이 아니다, 승마는 귀족 스포츠가 아니다”라는 보도는 널렸다. 변하지 않은 관행, 이들의 ‘총합’이 결국 대한민국 경마는 도박이라는 인식을 자처했다(자료=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갈무리).
팬들은 상품 선택 제한…2차 피해 발생
승인·관리 책임 마사회는 ‘강 건너 불구경’

예상지(전문지)를 승인하고 관리하는 한국마사회가 판매인에 대한 발행사의 거래상 지위 남용에 해당할 수 있는 ‘갑질 횡포’ 사안을 두고 적극적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예상지 시장 질서가 혼탁해져 결국 경마산업 제 살 깎기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유통사와 판매인을 향한 에이스경마 측의 갑질이 마치 발행사끼리의 ‘영역 다툼’으로 축소되는 상황.

문제는 또 있다. 발행사의 갑질로 경마팬들은 상품 선택을 하는 데 있어 원천 차단되는,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문제로 확산하는 만큼 그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 상품 선택의 권리가 있는 경마팬을 무시한 처사이자 이를 방조하는 한국마사회의 무책임한 관리, 감독 문제도 판매인들 중심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에 뜻 있는 예상지 발행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사)한국경마미디어연합회는 한국마사회와 전문지 판매처와의 임대 계약서를 주지, 판매처에서 불공정 진열과 판매 등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지만 한국마사회 측은 문화공감센터 내 판매인들, 즉 경판협 소속 판매인들에게만 별도 공문을 보내 공정 판매를 독려할 것으로 알려졌을 뿐, 근본 해결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한국마사회와 전문지 판매처와의 임대차 계약서 제5조 5·7항에 따르면, 판매인들이 특정 예상지를 판매에 유리·불리하게 진열 판매 하는 등 불공정 행위를 해서는 안 되며 최선의 서비스로 예상지를 판매해야 한다.

또한 경마 매체 관리 규정 제5장 준수의무 제24조 6항에 따르면, 전문지 발행사는 지정 장소에서 판매되도록 충분히 공급해야 하는 준수 의무를 갖지만, 판매업자의 불공정행위 등 정당한 사유가 인정될 경우 예외로 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사)한국경마미디어연합회 측은 “임대차 계약서에서 언급하듯 공급되는 모든 전문지를 진열 판매해야 되는데 현실은 어떠한 압력에 의해 진열되지 않고 있다”며, “다른 부처가 관리하는 부분이 있지만, 부처간 업무 공유로 불공정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한국마사회에 탄원했다”고 밝혔다.

발행사의 갑질로 인한 고객의 예상지 선택 폭 축소에만 그치지 않는다. 큰 맥락에서 보면 팬들을 외면한 ‘쌍팔년도’식, 그들만의 축하연으로 전락한 경마대회 시상식, 지역신문들마저 ‘보내지 말라’고 하는 경마 중심의 보도자료 등 고착화된 제도가 만들어 낸 구태는 한국마사회가 생산하는 ‘상품’ 곳곳에 녹아들었다. 이 모든 것들의 총합이 결국 대한민국 경마는 도박이라는 대중의 인식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데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경마 상품은 예상지뿐 아니라 한국마사회가 ‘생산’하고 있는 경마대회 시상식, 받아쓰기 힘든 보도자료 등이 해당한다. 모두가 뻣뻣하다. 1990년에도 “경마는 도박이 아니다, 승마는 귀족 스포츠가 아니다”라는 보도는 널렸다. 변하지 않은 관행, 이들의 ‘총합’이 결국 대한민국 경마는 도박이라는 인식을 자처했다(자료=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갈무리).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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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판 일 : 2017.09.29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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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음   글 에이스경마, 판매율 1위 우월적 지위 이용 판매인에 압력과 횡포
이   전   글 [2017 한국마사회 국감 D-30] “국정 농단 잔재·적폐 청산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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