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農)심 잘 아는 마(馬)심…농가 지원 나서

↑	▲한국마사회는 2012년 자매결열은 한 산북마을을 찾아 어려움이 가중된 농가 지원에 나섰다. 감자 수확과 꽃길 조성, 벽화 칠하기는 물론 수확한 감자를 직접 사들여 취약계층에도 전달한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조류독감과 구제역, 사상 최악의 가뭄 등 삼중고로 타들어가는 농심을 위로하기 위해 한국마사회 임직원들이 나섰다.

한국마사회는 6월 28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산북마을을 찾아 감자 등 농산물 수확과 꽃길 조성, 벽화 칠하기 등 일손 돕기에 나섰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을 비롯해 렛츠런재단과 말산업 육성본부 임직원, 산북리 이장과 주민 등 1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산북마을은 2012년 한국마사회와 자매결연을 한 곳. 이날 활동은 단순히 수확에 그치지 않고 수확한 감자 200kg을 농가로부터 직접 구매까지 했다. 오랜 가뭄으로 씨알이 작아 판매에 어려움이 있자 결정한 ‘배려’였다. 구매한 감자는 독거노인과 소외아동 등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가뭄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농가의 현실을 직접 체험하고 느꼈다”며, “고통을 분담하는 봉사활동으로 단순히 물질 지원을 넘어 사회에 따뜻한 정과 사랑을 나눠주는 소중한 기회의 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양호 한국마사회장도 “바쁜 농가 수확철에 일손을 돕고 음식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참 좋다”며, “함께하는 봉사를 통해 농촌의 문제를 알고 도움을 주며 상생을 위해 나아가는 계기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2012년 자매결열은 한 산북마을을 찾아 어려움이 가중된 농가 지원에 나섰다. 감자 수확과 꽃길 조성, 벽화 칠하기는 물론 수확한 감자를 직접 사들여 취약계층에도 전달한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