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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근로자 대표단’ 구성 위해 전체 회의 개최도
문재인 정부가 공공 부문 비정규직 가운데 65%에 해당하는 20만5,000명을 정규직 전환 대상으로 확정했다. 9월 22일, ‘시간제경마직 정규직 전환 노·사 협약식’을 열고 시간제경마직 5,500여 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마사회도 최근 이사회를 통해 인사 규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한국마사회는 20일 제10차 이사회를 통해 ‘인사 규정 개정(안)’을 원안 의결했다. 인사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 그리고 청렴도 제고는 물론 징계심의나 처분의 객관성 담보를 위한 개정안이다.
먼저 ‘순환 보직’ 방식에 따라 조직 내 개인 책임감 결여 문제로 지적됐던 직군 운영 기준을 개선했다. 입사 당시 부여된 직군과 직종을 유지하도록 했으며 사무·기술·영업·전문직은 상호 환직한다.
시간선택제 직원이 공채에 응시할 때 우선권을 불인정한 근거는 삭제했다. 채용 결격 사유 가운데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비위면직자를 신설해 비위가 적발된 직원은 채용하기 어렵게 했다.
승진 임용은 특별 사유가 없는 한 상반기에만 실시함으로써 인사 잡음을 사전에 차단한다. 승진 심사시 다면 평가를 의무적으로 실시해 서열 명부에 반영한다. 서열 명부 작성 기준을 3년으로 축소하고 3년 이내 근로 평가 우수자 추천 근거도 삭제한다.
향후 인사 규정의 개정이 요구될 때마다 공무원 및 다른 공공기관의 인사 관련 규정과 비교 분석, 용어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한 뒤 개정을 추진하자는 발언도 전해졌다.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은 취임 후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부응, 일자리T/F팀을 일자리기획단으로 확대하고 최근 회장 직속으로 편입, 집중 관리하고 있다. 특히 한국마사회 조직 내 파벌 문제와 회장 부임 후 잦은 인사이동 등 근본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번 개정안이 주효할 것이라는 평이다.
특히 내달 2일에는 파견·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논의를 위해 ‘근로자 대표단’ 구성 협의 전체회의도 연다. 오후 3시부터 렛츠런파크 서울 본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전체회의는 노동조합 및 개별 신청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 추진 경과를 설명하고 ‘노사 전문가 협의기구’ 및 ‘근로자 대표단’ 구성을 협의한다.
한국마사회 일자리기획단 관계자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함께 연차수당 등 법정수당과 퇴직금을 지급하고 4대보험 가입 등 처우 개선도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20일 제10차 이사회를 통해 ‘인사 규정 개정(안)’을 원안 의결했다. 인사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 그리고 청렴도 제고는 물론 징계심의나 처분의 객관성 담보를 위한 개정안이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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