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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27일 말관리사 추모 기념 경주 개최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말관리사 처우 개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한 ‘말관리사 고용 구조 개선 협의체’가 부산경남 경마의 정상 시행을 위한 단체 협약에 중지를 모으고 있다.
최근까지 근로 시간과 임금 체계 문제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등 조교사협회 설립이 늦어지면서 이번 주 부산경남 경마 시행이 정상화될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경마시행체, 한국마사회 측은 24일 오후 관리사노조 측이 요구한 사항에 대부분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먼저 관리사노조 측이 요구한 고용 안정 보장 건에 대해 6월 조교사협회 설립을 통한 관리사의 집단 고용을 개선사항으로 내걸었다. 말관리사의 고용 승계가 미흡한 건에 대해서도 제도 개선으로 고용 승계를 보장하고 표준근로계약서로 명문화하고 임금 설명 의무를 신설하는 가이드라인을 배포한다.
적정 처우 보장건과 관련해서는 기존 조교사가 개별적으로 성과급을 준 방식에서 벗어나 조교사협회 고용 호봉제로 전환한다. 경쟁성 상금 비중도 기존 22.1%에서 19.9%로 축소한다.
관리사노조를 인정하지 않았던 기존 방침과 달리 노조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노조위원장을 채용하고 노사 단체 교섭시 한국마사회가 적극적인 중재 역할에 나선다. 복리 후생 문제와 관련해서 전용 체력 단련실 및 휴게실 설치, 임시 숙소 제공 및 각종 안전장구 지급에도 합의했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산재 발생 등 재발 방지 대책과 관련해서 올해 30명의 말관리사를 신규 채용하고 현장 안전 관리 인력도 신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현재 말관리사 고용구조 개선 협의체에서 합의한 조교사협회 설립 건만 남아 있는 상태. 근로 시간과 임금 체계에 대한 이견으로 단체 협약 체결은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합리적 수준에서 원만한 타협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5월 27일, 말관리사를 추모하는 기념경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주 명칭은 ‘순직 경마 관계자 추모경주(Horseman Memorial Race).’ 해당 경주는 제2경주로 오후 1시 45분 예정됐으며 총 4천만 원의 순위 상금을 놓고 1300m 거리에서 진행한다. 국내 기수로는 조인권, 최시대 등이 출사표를 던졌고 사토시, 다카하시, 스위니 기수 등 외국인 기수도 총 출동할 예정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정형석 본부장은 “고(故) 박경근 말관리사가 운명을 달리한 지 벌써 1년이 흘렀다. 그동안 한국마사회가 말관리사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한 점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필요한 부분들을 추가적으로 보완하도록 하겠다”며, “현재 부경조교사협회와 말관리사노조가 단체 협상 과정에서 몇 가지 의견 충돌이 있으나 이번 추모경주를 통해서 상생과 공감하는 모습을 다시금 되찾는다면 부경경마가 국민들이 원하는 신뢰 회복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죽음의 경주를 멈추고 상생하는 길에서 겪는 성장통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 ‘말관리사 고용 구조 개선 협의체’가 부산경남 경마의 정상 시행을 위한 단체 협약에 중지를 모으고 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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