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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연 측은 이번 개헌안 불성립으로 “1,150만 명이 넘는 서명을 통해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반영을 간절히 염원했던 농업계와 국민들의 강력한 요구가 허망하게도 좌절됐다”라며 “오늘 사태를 초래한 여야 정치권에 엄중히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대통령 발의 개헌안은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반영을 포함한 민생 경제 활성화와 국민의 기본권 강화를 위한 헌법 개정”이었지만 여야는 6·13 지방선거를 전후로 정치공학적 계산에만 골몰해 투표 불성립을 자초하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고 논평했다.
또한 “여야 정치권의 농업 홀대, 농업 무시, 농정 실패에 한농연 14만 회원과 250만 농민들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농업·농촌의 공익·다원적 가치를 반영한 진정한 헌법 개정의 동력을 되살릴 수 있게끔 진일보된 헌법 개정안 마련에 나서라”며, “정치 협상에 적극 임하는 것만이 진정한 사죄의 길임을 한농연은 여야 정치권에 강력히 강조하며 경고하는 바”라고 밝혔다.
▲사진은 4월 23일 한농연이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 ‘농민 참여로 지방농정 개혁, 농민이 대접받는 세상을’을 주제로 개최한 6·13 지방선거와 지방농정 개혁 정책토론회(사진= 한농연).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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