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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현장 기반·인식 미미 방증…롤 모델 찾고 행정과 소통 필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축산부)는 농업의 6차산업화 우수 경영체 발굴과 지속적인 홍보를 통한 대국민 관심도 제고를 위해 매월 이달의 6차산업인(人)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유명한 경북 문경에서 오미자를 활용한 스파클링와인, 프리미엄 오미자청 등 차별화된 가공품을 생산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이종기 ㈜제이엘 대표(3월), 화훼류 직접 재배와 건조 가공 등을 통해 화장품 원재료 납품 그리고 튤립축제 등지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충남 태안의 네이터영농조합법인의 강항식 대표(4월) 그리고 4대째 누에를 키우며 전통양잠농가를 운영, 국내 유일의 양잠 테마 단지를 조성한 강원도 원주 고니골농장의 조영준 대표가 8월의 6차산업인으로 선정됐다.
이들의 공통점은 화훼나 누에, 오미자 등 ‘원재료’로 생산과 육성 가공의 기술을 거쳐 상품을 개발하고 축제나 유통, 체험 그리고 관광 단지 조성 등을 접목해 산업화를 이끌었다는 것.
농림축산식품부가 밝힌 조영준 고니골농장 대표의 6차산업 성공 전략을 보면 그 과정이 쉽게 이해된다. 먼저 입는 양잠업에서 먹고 즐기는 양잠으로의 발상 전환을 거쳤고 120년 동안 4대 째 가업을 이어온 양잠 기술이 있었으며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양잠테마단지를 조성했고 마지막으로 지속적 연구를 통한 부가 가치 창출에 앞장섰다.
6차산업의 대표 주자로 손꼽히는 말산업은 말의 생산(1차)과 육성(2차) 그리고 대회 시행 등 각종 산업과 연계(3차)한 뒤 다시 우수한 말을 생산하는 1차산업으로 환류하는 과정을 내포한다. 말산업과 연관된 1차산업의 경우 △작물재배 등 사료 △사육과 생산 육성 △축종 서비스 등 품종 개량 및 혈통 검사며 2차산업은 △장구 제조 △축산분뇨 처리 △승마장 등 건설 △각종 중개를 포함한 도소매업으로 집약된다. 3차산업은 △교육 서비스 △수의 △운수 △출판 및 방송 △금융 및 보험 등이 해당된다.
말산업은 그 분야가 더 넓어 특정 개인이나 업계가 전 산업 과정을 전부 담당할 수 없는 일부 현실적 문제가 있지만, 시각을 달리하고 행정과 소통은 물론 언론을 통해 사업을 알리려는 인식이 뒷받침된다면, 6차산업의 중심인 말산업 롤 모델의 탄생도 어렵지는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농축산부 농촌산업과 이정삼 과장은 “단순한 누에를 기능성 식품으로 변신,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원으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처럼 6차산업을 통해 우리 농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6차산업 경영체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굴하고, 성공모델을 확산하는 등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인프라 확충 등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8월의 6차산업인으로 선정된 강원도 원주 고니골농장의 조영준 대표 부부. 농림축산식품부는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 지원과 인프라 확충 그리고 대대적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사진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이용준 기자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