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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예상지, 가두판매·허위 기사로 경마 이미지 손상 주장
경마 이중 과세 철폐 헌법 소원 청구, 경마 고객을 도박꾼으로 매도했다며 박영선 전 새정치연합 원내 대표에게 공개 사과 요구 1인 시위 등 경마계 주요 현안에 대해 입장을 꾸준히 밝혀 왔던 김병홍(51) 경마를 좋아하는 사람들 대표가 최근 예상지 시장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병홍 씨는 9월 15일, “에이스 예상지는 시장에서 퇴출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각 SNS와 예상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렸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예상지 에이스 경마에 대한 나의 생각’이라는 부제로 김병홍 씨는 2007년 12월 30일 예상가와 예상지에 대해 한국마사회에 처음 민원을 제기했던 사실을 주지시키며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민원을 제기, 잘못된 관행을 지적해왔다고 밝혔다. 김병홍 씨 원저자의 동의를 얻고 글 전문을 싣는다. - 편집자 주
“에이스 예상지는 시장에서 퇴출되어야 한다”
최근 논란이되고 있는 에이스경마에 대한 나의 생각
예상가와 예상지에 대하여 마사회에 처음으로 민원을 제기한 것을 확인하니 2007년 12월 30일이네요. 그 후 본격적으로 예상지와 예상가에 대하여 민원을 제기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한 시기가 2014년부터입니다.
처음에는 방송에 출연 중인 예상가들에 대한 문제 제기를 비롯하여 가장 중요한 사안은 현재 26개 예상지에 실리고 있는 조교사 작전공개와 비슷한 조교사 인터뷰 내용입니다.
경마문화 신문에서 최초로 조교사 작전공개를 지면에 실었을 때에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예상지 업계 최초로 시도한 조교사 작전공개는 수많은 경마팬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후, 다른 예상지 업체들은 경마문화 신문을 모방하여 조교사 인터뷰, 조교사 작전타임 등으로 비슷하게 모방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과연 마사회 출입기자들이 조교사, 기수, 관리사를 직접 만나서 취재를 하는가였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부산경마장에는 에이스 예상지가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마사회 출입기자가 마방을 출입하여 취재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에이스 예상지에는 버젓이 조교사 작전공개와 비슷한 내용이 실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에이스 예상지를 구매하는 사람들을 기망하여 판매하는 사기 행위라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를 시정하기 위해 마사회 출입기자를 관리감독하는 경마부, 홍보부, 방송부 등에 민원을 제기하여 허위기사들이 예상지에 실리지 않게 하여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 시켜 달라고 몇 년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현실은 시정이 잘되고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한국마사회는 경마매체 관리규정에 의하여 예상지에 대한 판매승인권과 관리감독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사지역 출입기자 명단에 대하여 정보공개를 청구하면 그동안 비공개로 해왔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청와대 출입기자들도 명단을 공개하는데 겨우 마사회 마방을 출입한다는 이유로 출입기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마사회 직원들의 지나친 권위 의식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하여 꾸준히 민원을 제기한 결과 2017년부터는 마사회 보안구역을 출입하는 기자에 대하여 명단을 공개하는 것으로 규정이 변경되었습니다.
에이스 예상지는 왜 고객들이 많이 사보는가?
1. 예상지를 보기 편하다.
2. 복병마(고배당) 마필 추천을 잘하고 적중률이 우수하다.
3. 가격이 저렴하다.
내가 부경본장을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한테 물어본 결과 상기의 내용으로 예상지를 구매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에이스 예상지에 실리고 있는 취재기자들의 조교사, 기수 등의 인터뷰 내용들이 모두 엉터리라는 것입니다.
고객을 기망하여 예상지를 판매하였기에 사기죄가 성립될 것이고 그리고 하지도 않은 인터뷰 당사자인 조교사, 기수는 명예훼손에 대한 책임을 에이스 예상지에 대하여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은 것은 조교사, 기수들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사기 방조죄를 저지르고 있는 공범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에이스 예상지는 가두판매를 하여 경마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었고 허위 기사를 생산하여 예상지에 게재하는 범죄 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예상지인 에이스는 예상지 업계에서 퇴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상지 시장이 혼탁하게 된 것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한국마사회 관련부처 직원들도 이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지고 보따리 싸고 집으로 가길 바랍니다.
▲‘경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김병홍 대표는 경마 애호인 900인의 지지 서명과 온라인 마권 발매 재도입을 촉구하는 정책 건의안, 온라인 아고라 제안은 물론 경마 조세 체계가 이중과세 구조라며 헌법재판소에 위헌 심판 청구를 제출하는 등 현안에 대해 적극 참여하고 있다.
※ 본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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