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금) 8R, ‘골드블루’와 호흡 맞춰 우승
라이스 조교사, 한 주 3승으로 상승세

새롭게 수혈된 일본 용병 사토시 기수가 국내 무대에서 첫 승을 거뒀다.

사토시 기수는 6일(금) 제8경주에서 ‘골드블루’와 호흡을 맞췄다. 초반부터 좋은 순발력을 보여준 ‘골드블루’는 선두 뒤 내측 전개를 통해 최적의 길 확보에 나섰고, 결승주로에 들어서면서는 강한 추진을 동반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요경마인 8일 제2경주에서는 ‘레이디챔프’와 함께 승수를 추가하며 성공적인 국내 안착에 성공했다.

사토시 기수의 5월 첫 주 성적은 11전 2승 2위 1회로, 18.2%의 승률과 27.3%의 입상률을 기록했다. 승수보다도 눈여겨 볼 부분은 사토시 기수의 기승 횟수다. 부경 토종 기수들을 훌쩍 뛰어넘는 11회의 기승횟수는 사토시 기수를 향한 부경 관계자들의 기대감을 반증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지난 22일 국내데뷔를 통해 국내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사토시 기수는 일본 전국지방경마협회(NAR)소속으로 약 22년의 기승경력을 지닌 베테랑 기수다. 최근 사토시 기수의 경주를 살펴보면 그 내공을 느낄 수 있는 말몰이를 종종 엿볼 수 있다. 마치 펜스에 보이지 않는 선으로 연결된 듯 정확하게 그려내는 코스는 물론, 타마와의 몸싸움을 최대한 피하며 기승한 말의 능력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리는 기승술은 관계자들의 혀를 내두르게 한다. 부경의 새로운 용병 기대주로 거듭날 사토시 기수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사토시 기수에 이어 라이스 조교사의 활약도 눈부셨다. 라이스 조교사는 5월 첫 주 동안 5전 3승 2위 1회 3위 1회를 기록해 승률 60% 연승률 100%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6일 5경주 ‘로드셀’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한 라이스 조교사는 바로 다음 경주인 6경주에서 ‘대한의명성’으로 깔끔한 선입전개에 성공하며 승수를 추가했다. 일요경마인 8일 5경주에는 ‘트리플파이브’로 5마신 차 낙승을 거두며 이상영 조교사와 함께 한 주 다승 1위를 맛보았다. 올 시즌 라이스 조교사의 다승 순위는 19위다. 다승 9위부터 18위까지가 불과 11승~8승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역전의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