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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위기다반사…외부·부정 ‘리스크’ 차단하라
▲렛츠런파크 서울 트랙 내 3만 평 부지에 조성된 위니월드. 세계 최초로 롤플레이와 아웃도어 말 체험이 결합된 테마파크로 조성했지만, 첫 개장 주말 당시(사진)부터 찾는 이는 거의 없었다. 한국마사회는 향후 리스크 관리에 집중, 이미지 혁신과 신뢰도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마사회, 지속가능 경영 위한 ‘전사리스크관리’ 재정립
대규모 사업도 정리 수순…정상화 위한 수순 단계 평가

“근무 요원 대리 출석…‘화상경마장’ 기강 도마 위에 올라”
“공직비리 백화점, 비리 온상…고위직부터 기강 해이 심각”
“국민 혈세 유용에도 솜방망이 처벌만…방만 경영 계속”
“정유라 특혜 위해 플랜B 준비? 전 회장 지원 관여?”

경마산업 편견의 방패막이는 실상 한국마사회다. 어느 조직이든 껴있는 ‘미꾸라지’를 부인할 수 없지만, 특정 개인의 일탈로 조직 전체가 위축되는 곳 역시 한국마사회. 물론 눈먼 돈이 산재했다거나 유혹이 큰 외부 환경 노출 빈도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그 기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좀 더 나은 대외 인식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배경에서 한국마사회 경영전략실 전략기획부는 올해 ‘전사리스크관리(ERM)’ 계획을 수립하고 전 직원이 위험 대응 및 관리, 조직 정비에 돌입한다.

말산업계 시장이 커지며 사업 외연은 확대되고 이해관계자가 증가하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사전에 조직 내에서 차단하는 획기적 방안. 특히 용산 문화공감센터 문제가 지난하게 계속되고 있고 정유라 특혜 의혹 역시 꺼지지 않은 상황에서 제때 대응하는 방안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요청됐었다.

현재 한국마사회는 개별 부서·본부가 각개전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발생하는 위험은 녹록지 않고 복합적이어서 재무에 손실을 입힌다든지 이미지와 신뢰도 추락을 낳는다든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이런 점을 반면교사 삼아 리스크 관리를 특정 부서, 여러 분야 가운데 하나로 한정하지 않고 부서별 통합 리스크관리위원회를 통해 전체 전략으로 다뤄야 한다는 방침. 특히 문재인정부가 출범하며 비정규직 철폐 등 인력 관리 관련 현안이 발생하고 사감위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순이익은 지속 감소하며 현재 투자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재원 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관리 조직은 가칭 리스크관리위원회로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20명 이내의 상임이사, 지역본부장, 주요 실처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전략기획부가 총괄 관리하되 유형별 주관·관리 책임 부서를 두고 대응에 나선다.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특히 재무·법률 등 7개 분야로 단계적 관리가 가능한 지표가 있지만, 우선순위도 없고 관리 최적화를 위한 개선 방안 마련도 필요한 만큼 리스크 문제에 대한 평가와 등급화를 통해 매뉴얼을 수립하고 집중 관리한다. 위원회 역시 이전과 달리 정례화해 모니터링 기능 등을 강화한다.

올해는 선제적으로 핵심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둔다면 내년에는 매뉴얼 정교화 및 실무협의회를 만들어 통제력 강화에 나선다. 내후년인 2019년에는 전 조직이 리스크 관리 마인드를 ‘무장’해 사업 기회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6개 유형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재무리스크 분야 ‘투자 위험’군에는 위니월드와 서초 문화공감센터 부지, 용산 문화공감센터 등 현안이 선정, 집중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비재무리스크 분야 가운데서도 문화공감센터 규제 법률의 입법 등으로 사업 위축 전망 문제와 집단 민원 문제, 경마혁신대책 도입 등으로 인한 관계자와의 갈등 문제 등이 수면 위로 올랐다.

노사 갈등으로 인한 근로 제공 거부가 예상되는 갈등, 부정적 대외 언론 보도로 이미지가 실추하는 홍보, 직원의 비위 행위 및 사회적 책임 미완수로 평판 하락과 비판이 확산하는 기업 윤리, 고객의 경마 부정 의구심 증폭으로 문제 제기가 확대되는 공정성, 전염병 및 집단 질병 확산 문제를 다루는 재난 등 예상되는 주요 리스크도 세분화해 실질적 대응 체재 구축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주요 사업 계획과 예산도 조정했다. 낡은 시설로 개보수가 요구됐던 주암·삼포 마사 리모델링은 순차적으로 진행하되 예산은 52억 더 투입한다. 반면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와 제주 테마파크, 서부 동물병원 사업은 폐지한다. 렛츠런파크 영천 조성, 경기도 화옹 호스파크, 경주로 개선 등 중장기적 사업에 대해서는 이사회 보고 등으로 일정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역사상 최악의 사업으로 손꼽히면서 파행 운영하고 있는 ‘위니월드’와 관련, 운영 주관사인 어메이징월드앤컴퍼니 측과 계약을 해지하고 직접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각종 현안에 따른 위험 부담에 전사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대규모 투자 사업에 대한 리스크 관리 방안 및 사전 타당성 검토에 대한 관리 감독과 평가 기능을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렛츠런파크 서울 트랙 내 3만 평 부지에 조성된 위니월드. 세계 최초로 롤플레이와 아웃도어 말 체험이 결합된 테마파크로 조성했지만, 첫 개장 주말 당시(사진)부터 찾는 이는 거의 없었다. 한국마사회는 향후 리스크 관리에 집중, 이미지 혁신과 신뢰도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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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판 일 : 2017.05.19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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