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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9일 차관급 인사 발표에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노태강 전 문화부 체육국장을 임명했다.
노태강 신임 문체부 2차관은 지난 2013년 대통령비서실의 지시를 받아 대한승마협회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인사로 “승마협회 내부의 최순실 파벌을 정리해야 한다”고 보고했다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됐다. 2013년 10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좌천됐다가 작년 5월에는 강제 퇴직당했다.
관료 출신인 노 차관은 30년 이상 문화·체육 정책 업무를 맡아온 행정 전문가로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고, 온화한 성품을 지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체육 분야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을 차질없이 준비할 적임자”라고 인사에 대해 발표했다.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은 1988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문체부 국제체육과, 국제문화협력과장을 거쳤으며 주독일 한국문화원장, 체육국장을 역임했다.
▲대한승마협회 감사 보고서를 작성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인사 조치당했던 노태강 전 체육국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임명되며 화려하게 컴백했다(사진 출처= 연합뉴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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