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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인프라가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지적됐던 대전광역시 소재 복용승마장은 ‘2016 말산업 육성 지원 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발돼 국비 1억92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94년 개장한 복용승마장을 운영하는 대전시설관리공단 측은 3월 16·29일 이틀에 걸쳐 현장 실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사업 대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복용승마장은 사업추진 역량과 여건, 승마활성화 기여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단 측은 시비 2억8800만 원을 보태 이용객 편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근종 공단 이사장은 “저렴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대전 시민의 레저로 승마를 확산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지역에서는 단양군 공공승마시설 설치사업 15억 원, 충주·음성의 민간 승마시설 설치사업에 6000만 원과 1000만 원, 음성 번식용 승용마 도입 사업에 5000만 원, 청주 유소년 승마단 창단 지원 8000만 원 등을 지원받는다.
제4호 특구 유치를 앞두고 전주·남원·정읍시와 진안군이 컨소시엄을 구축한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는 5개 승마시설이 선정돼 41억 원을 확보했다. 진안군과 전주시에는 공공시설, 남원시와 정읍시는 민간시설 등 5개소가 사업 대상자로 최종 확정됐다. 또한 학생 승마 활성화 지원 사업도 대폭 확대, 2,600여 명의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승마 체험도 지원한다.
전라북도에는 97년 무주 구천동 등지 관광특구 지정 이후 지역특화발전특구 등 총 19개소의 특구를 운영하고 있다. 강승구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말산업은 국민소득 증가에 비례해 성장 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산업이어서 농어촌의 대표적인 6차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시와 고성군, 태백시 등을 중심으로 말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홍천군에서 2016 대명컵 국제승마대회(2016 Daemyung Cup CSI2)를 개최한다. 홍천군은 승마대회 공모 사업에 선정돼 총 14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홍천군과 대명홀딩스, 대한승마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현재 50여 명의 선수가 참가 신청을 했으며 총 상금은 3억3천만 원으로 국내 대회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준비했다. 부대행사로 ‘미디어 파사드 쇼’와 소노펠리체 승마선수단이 선보이는 마장마술 공연 등이 펼쳐진다.
홍천군 관계자는 “국제승마대회 기간 중 전국 승마산업 관계자, 관광객 등 1만여 명 이상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군은 정부의 말산업 육성 지원 공모 사업을 확보해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대전시의 유일한 승마장인 대전복용승마장 마방. 본지는 2013년 3월, 당시 공공승마시설 사업 대상자 선정에 떨어진 대전복용승마장을 취재하며 낙후된 승마 인프라 재건 문제를 지적했다. 승마 불모지였던 대전시는 10년 대비 500%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나 시설이 낙후돼 회원들이 ‘무한 대기’ 상태였다.
(기사: “오래된 승마 인프라 재건도 시급하다” 참고)
말산업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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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준 기자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