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제주도·마사회 관계자·생산자 단체장 등 대거 참석해
특구다운 특구를 만들어가기 위해 중앙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 그리고 말산업 전담 기관, 한국마사회가 머리를 맞댔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마사회가 주관한 ‘제주 말산업특구 정책 간담회’가 6월 9일 15시,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4월 27일과 5월 25일 열린 간담회의 연속선상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중앙정부를 대표해 이천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우만수 축산정책과 서기관이, 제주특별자치도를 대표해서는 강승수 농축산식품국장과 채현석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마필초지연구실장, 김경원 축산진흥원장, 안광영 축산물품질평가원 제주지원장 그리고 한국마사회를 대표해서 전성원 제주지역본부장과 문윤영 말산업진흥처장이 참석했다.
말 생산 전진 기지인 제주에서 열린 간담회이기에 오영복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 박근홍 제주마생산자협회장, 강진일 제주마주협회장 등 생산자 단체장들도 함께했다. 학계를 대표해서는 김병선 제주한라대학교 마사학부 학부장, 강승욱 서귀포산과고 교사, 임윤규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장 그리고 농축협을 대표해 남인식 축산경제 상무와 함혜영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 부장, 송봉섭 서귀포시축협 조합장도 참석했다. 10월에 열릴 2016 말산업박람회를 앞두고 제주로 출장 온 유범균 말산업박람회TF팀장도 사전 홍보를 위해 자리했다.
이날 사회를 진행한 우만수 서기관은 “말산업특구 발전을 위해 개선 사항들, 현안을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천일 축산정책국장은 “제주도는 말산업의 선도적 위치에 있는 곳으로 제주도를 빼놓고 말산업을 논할 수 없다”며, “올해는 제2차 말산업육성5개년종합계획을 마련하는 해로 말산업이 이륙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제주도가 말산업특구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발전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하고 민자 유치를 할 수 있는 의견을 종합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준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정책과 말산업육성담당 계장이 ‘제주 말산업특구 추진 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김준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정책과 말산업육성담당 계장은 ‘제주 말산업특구 추진 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브리핑하며 특구 보완 조건별 조치 계획과 건의 사항에 대해 언급했다. 김준 계장은 “축산법 제6조와 말산업육성법 제7조에 근거해 제주마는 축산진흥원으로, 서러브레드와 승용마 등은 한국마사회에서 등록하고 있다”며, “협회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혈통 정립 브랜드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라마의 경우 전 두수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데(현재 58%) 조만간 빨리 말산업 전담 기관인 한국마사회와 생산자단체, 생산자들과 협의해 전 두수 등록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제주마의 경주 자원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제주마와 한라마 단체 합의 서명 후속 조치로 5월 19일 제주마 경주자원 확대 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했으며 한국마사회가 경주용 제주마 관리 규정을 마련해 시행하고 축산진흥원과 협의 절차를 이행, 하반기에 생산자 및 이해 관계자를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고 내년 초 경주 자원 확대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개선 권고 사항으로는 △효율적 특구 운영을 위한 전담 인력 확충과 기능 개편 △말산업정책심의위원회 역할 강화 △비육마 소비 시장 확대 방안 마련 △5대 분야별 연계 체계도 구체화 △대 중국 수출 확대 방안 △제도 개선 사업 적극 수행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한라마의 활용 확산을 위해 중장기 종합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필요하다며 △브랜드화를 통한 승용마 생산 농가 전환 △승용 한라마 공급 체계 구축 △한라마 승마대회 개최 지원 △고급육 비육 농가로 전환 등에 대해 언급했다.
건의 사항으로는 “말산업육성법 및 동법 시행 규칙에 ‘말 이용업’에 관한 객관적 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또한 축산법 시행 규칙을 개정해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축산물에 ‘말’이 포함되도록 제도를 개선, 말 도체 등급 판정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마사회가 주관한 ‘제주 말산업특구 정책 간담회’가 6월 9일,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특구다운 특구를 조성하고자 제주를 찾은 이천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과 우만수 축산정책과 서기관은 현장의 애로와 규제 완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경청했다.
제주= 이용준·황수인 기자 / 영상 임용균 피디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