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제78주년 ‘경마의 날’을 맞이하여 19일 한국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경마의 날’주간을 만들어 다채로운 행사를 시행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마사회는 정부지침 이행을 위한 예산절감을 이유로 조촐한 기념식만을 가졌다.
서생현 마사회장은 ‘경마의 날’기념사를 통해 “경마가 대중레포츠의 선도적 위상에 서기까지 피와 땀을 흘린 모든 경마인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하면서, 한국경마는 한국경마사에 한 획을 긋고 무한 가능성 세계에 한발짝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디지털시대를 맞은 세계는 지금 모든 분야에서 철저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시대 흐름을 정확히 읽고 급변하는 변화에 발맞춰 모든 경마인들이 경마발전에 동참할 때라고 역설했다.
또한 모든 기업이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며, 경마도 경마팬 욕구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경마의 새로운 비전, 즉 국산마 생산 확대, 세계 경마와의 경쟁, 지방경마장 건설, 관람대 증축, 팬서비스 확충, 경마인식 개선에 온 힘을 쏟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각 단체의 역할에 대해선 선배 경마인들을 거울삼아 각 단체가 각자 조화로운 역할에 충실하고, 서로 화합을 통해서만 새로운 경마비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 달라고 부탁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조상록 기획실장이 한국경마의 태동부터 현재까지의 변화를 정리한 연혁보고를 하였고, 각 경마단체인들을 대표해 이상준 마사회 총무처장, 이인권 마주협회 총무팀장, 지용철 조교사, 함완식 기수 등이 ‘경마인 윤리강령’을 낭독했다.
한편 ‘경마의 날’을 맞아 마사회 직원 및 각 유관단체 경마인들에 대한 표창장 수여와 감사장 전달이 있었다.
직원 및 시간제 경마직에 대한 시상에서는 마사등록팀 황인호, 안전관리팀 윤종희, 시간제 경마직 유한상씨 등 총 27명이 표창장을 받았고, 유관단체에 대한 감사장 시상에는 신건호 마주, 마주협회 김은희, 김대근 조교사, 김택수 기수 등이 수상했다. 이들에게는 표창장과 감사장 외에 부상으로 상품권이 수여됐다.
그리고 99년 결산 수검에서 우수부서로 선정된 조달팀과 98년 국세청 세무징수에 불복 부당세금을 절약한 3명, 광주지점의 성공적인 개장에 공로를 세운 장무진 마사보건처장 및 2명의 직원에 대한 유공자 표창도 있었다.
한편 조교사의 지위변경 등을 통해 조세제도 개선에 공로가 큰 강승영 조교사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했던 지성한 마주협회장, 박진호 조교사협회장, 홍대유 기수협회장을 비롯한 각 단체장 및 임원들은 기념식을 마치고 그린식당 천마정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환담을 나누었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