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마시행 계획
일간스포츠배·뚝섬배·JRA트로피 경마대회 개최
MBC배·페케남 교류기념 특별경주 시행

결실의 계절 9월이 다가왔다. 아직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해준다. 9월에는 추석이 있어 둘째주는 경마를 시행하지 않는다.
9월 경마는 2일 토요일 경마를 시작으로 30일 토요일 경마까지 총 7일간 펼쳐지지만 10월 1일 일요일 경마가 7월 30일과 같은 주에 펼쳐지기 때문에 9월 경마주간으로 함께 생각할 수 있다. 9월은 5주가 들어있는 달이지만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앞둔 9월 7,8일에는 휴장을 하기 때문에, 즉 9월 2일부터 10월 1일까지 총 4주에 걸쳐 일경주 수 12개로 총 96개 경주가 계획되어 있다.
전체적인 경주 시행규모를 살펴보면, 국산마 경주 41개와 외국산마 경주 55개 경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서울경마공원은 신예마필들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각 마방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필이 수급되지 않는 관계로 노장마들을 퇴역시킬 수 없는 등 악순환의 초기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9월 경마주간 중에는 3개의 경마대회가 펼쳐진다. 일간스포츠배 경마대회가 1700m 암말 오픈 경주로 9월 17일에, 뚝섬배가 4세이상 국산마를 대상으로 1200m로 열린다. 그리고 10월 1일에는 JRA트로피 경마대회가 5세이하마를 대상으로 열린다.
이중에서 뚝섬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로 현재 국산마의 양대산맥으로 떠오르고 있는 ‘새강자’와 ‘자당’이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새강자’는 장거리를 위주로 경주에 출전해 왔고, ‘자당’은 단거리를 위주로 출전하면서 의식적으로 서로를 피해온 경향이 있지만 최근 ‘새강자’의 부담중량이 높아지면서 단거리를 선택한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9월중에는 특별경주도 2개나 편성되어 있다. 9월 3일 국산2군 3세마 특별경주는 MBC배 특별경주로 명칭이 부여되면서 문화방송에서 방송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과거 경마대회로 열렸던 페케남컵 경주가 교류기념 특별경주로 9월 17일 2000m 오픈 경주로 열린다.
9월에 열리는 국산마 경주의 경우 4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 17개, 3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 10개, 2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하) 8개, 1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상) 6개 경주등이 예정되어 있다.
총 55개의 경주가 펼쳐지는 외국산마 경주는 5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 17개, 4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 14개, 3군(수득상금 2천3백만원 이하) 9개, 2군(수득상금 4천3백만원 이하) 7개, 1군(수득상금 4천3백만원 이상) 8개로 각각 열리게 된다.
9월 경마중 특이한 것은 9월 16일에는 제주경마가 미시행되는 관계로 교차투표가 이뤄지지 않는다. 다만 9월 17일에는 제주 미시행경주에 대한 보전경주를 시행함으로써 제주교차투표 경주가 추가로 시행된다.
마사회가 지난 4월부터 미승리마에 대한 상금획득 기회를 주고자 계획했던 미승리마 경주가 그동안 12회 계획되어 있었지만 현재까지 출마투표 두수 부족으로 인해 모두 취소되어 경주조건에 대한 필요성 여부가 제기됨에 따라 마사회는 8월에 이어 9월에도 미승리마 경주조건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9월 마지막 주 경마일에 포함된 10월 1일 일요일 경마에는 경주당 최대 편성두수가 14두에서 12두로 하향 조정된다. 10월 월별 경마일수가 9일을 초과하는 해당월에는 경주마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것이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