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팬 질문, 기수와 조교사들이 직접 답변
게시물수, 조회수 폭발적인 증가 추세

한국 마사회가 새해부터 시작한 ‘기수에게 바란다’와 ‘조교사에게 바란다’ 코너가 날이 갈수록 이용 회수가 늘어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기수에게 바란다’ 코너는 이미 5백여개에 이르는 글이 등록돼 있고, 조회수도 2백여 회에 이르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이곳이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경마팬이 질문을 하면 기수가 직접 답변을 해주기 때문.
물론 기수들에 대한 불만이나 바라는 점이 많이 등록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응원과 격려의 글이 쏟아지고 있어 바람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지난주 등록된 글들을 보면 첫 승을 달성한 이준철 기수 축하 글, ‘파이널프라미스’로 특별경주 우승을 차지한 서영석 기수 축하 글, 최근 선전중인 배휴준 기수 파이팅 등의 내용이 대부분.
또한 지난주 기승 정지를 당한 박을운 기수, 지난주 훈련중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양희진 기수에 대한 격려의 글들도 쏟아지고 있다.
일부 경마팬들은 인기마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기수에게 심한 표현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불만이 쏟아질 경우 해당 기수들이 성실히 답변을 올리기도 한다.
최근 인기마였던 ‘아워코러스레이디’로 부진한 성적을 올렸던 김옥성 기수와 인기마의 거듭된 입상 실패로 게시판에 자주 이름이 오르내린 김재섭 기수가 대표적인 사례.
김옥성 기수와 김재섭 기수는 당시 경주 전개 상황과 입상 실패의 이유를 자세히 적어 게시판에 등록, 경마팬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편 ‘조교사에게 바란다’ 코너는 기수 쪽에 비해서 게시물 수가 떨어지는 편이지만, 최근 조교사들이 직접 답변을 해주면서 이용 회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마사회에서 경마의 발전을 바라는 경마팬과의 토론을 통해서 바람직한 경마문화의 정립을 목적으로 만든 ‘기수, 조교사에게 바란다’ 코너는 날이 갈수록 이용 회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경마팬과 기수, 조교사와의 거리를 좁히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