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 임금협상안을 두고 조교사협회(회장/박진호)와 노조 간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상황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관리사노조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노사간 의견차가 심해 위원회의 조정이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에따라 관리사노조는 내주중으로 총회를 열 계획이며 이 자리에서 노조원들은 쟁의행위 여부를 찬반투표로 결정하게 된다.
만일 노조원의 과반수 이상이 쟁의행위에 찬성할 경우, 그 시각부터 적법한 절차에 의해 단체행동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관리사노조는 밝히고 있다.
관리사노조는 문화관광부가 승인한 2000년도 상금안에 대해 5개의 요구사항을 걸고 7차에 걸쳐 조교사협회와 협상을 벌여왔다.(본지 제148호, 150호 보도)
그러나 실질적인 협상 파트너인 마사회측은 “이미 문화관광부로부터 2000년도 임금지침이 나온 상태에서 (관리사노조의) 요구안을 전부 수용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며 난색을 표명, 임금 교섭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급기야 관리사노조가 쟁의조정 신청을 낸데 이어 쟁의발생 신고를 하게된 것이다.
하지만 파업찬반투표에 앞서 마사회와 관리사노조의 최종협상이 있을 예정이므로 이 자리에서 서로간의 입장차가 얼마나 좁혀지느냐에 따라 파업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