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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경마] 제20회 코리안더비 경마대회 – 역대 대회 중 가장 난해한 레이스
2017년 3관 대회 최우수마 선정의 향방을 가를 제20회 코리안더비 경마대회가 2017년 5월 14일 서울 9경주에 펼쳐진다.

국내를 대표할 국산 3세 10두가 출전할 제20회 코리안더비 경마대회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편성으로 역대 최고의 난타전을 예고하고 있다.

-우승을 노릴 이유는 분명하다
제20회 코리안더비 경마대회는 서울 3두, 부경 7두가 출전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2017 KRA컵 마일 경마대회 우승마 ‘인디언킹’, 2016 브리더스컵 경마대회 우승마 ‘파이널보스’가 앞서 있는 듯 보이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역대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와 KRA컵 마일 경마대회는 연관성이 많고, 많을 수밖에 없었다. KRA컵 마일 경마대회는 3관 대회 1차 관문이다. 이에 앞서 4개월 전에 시행되는 브리더스컵 경마대회는 국산 2세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성적이 좋았던 경주마가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성적이 좋았던 경우가 다반사다. 단, 2017년 3관 대회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6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선 ‘파이널보스’의 우승을 필두로 ‘대호시대’ 준우승, ‘무한열정’ 3위, ‘원더월’ 4위, ‘유로파’가 5위를 차지했다. 2017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선 ‘인디언킹’이 우승, ‘로열루비’, ‘아메리칸파워’가 2, 3위를 차지했다.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1~3위를 차지한 경주마는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순위권에도 진입하지 못했던 라인업이다.
대혼전 속 상승세는 ‘인디언킹’이 가파르다. ‘인디언킹’은 마의 주로로 평가되는 부경 1600M 거리를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순발력, 스피드, 지구력이 동반된 만점의 활약을 보여줬다. KRA컵 마일 경마대회 준우승마 ‘로열루비’는 발군의 추입력으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코리안더비 경마대회가 1800M로 시행되는 점은 ‘로열루비’로선 상당히 유리할 수 있는 여건이다. ‘아메리칸파워’는 아직 정상급의 활약에는 미흡하나 기본기가 상당히 잘 갖춰져 있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해 상황에 따른 다양한 작전 구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대호시대’는 브리더스컵 경마대회를 통해 능력 검증을 마쳤다.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의 성적을 기록할 당시 우수한 추입력을 보여줘 서울의 주로가 낯설지 않다.
‘파이널보스’는 2016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강 기대주다. 2017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선 힘 한번 못 쓰고, 5위에 그쳤으나 소속 조 관계자는 미디어데이를 통해 당시 컨디션의 문제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채식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 체중이 감량됐고, 정작 실전에선 특유의 폭발력을 발휘할 수 없었음을 강조했다. 2017 코리안더비는 서울에서 시행된다. ‘파이널보스’로선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주어졌고, 컨디션도 올라왔다. 우승을 노릴 찬스 및 자존심을 세울 기회를 스스로 마련해 설욕에 나선다.

앞서 브리더스컵 경마대회 및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선 활약이 미비했으나 최근 성장세가 뚜렷한 경주마들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태양의신화’는 부경 19조 소속이다. 부경 19조는 풍족한 경주마 자원으로 인해 주요 대회의 출전조차 안방 경쟁을 펼쳐야 가능하다. ‘태양의신화’는 부경 19조의 대표마로 코리안더비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자와의 경험이 미흡하나 4월 9일 경주에서 보여준 폭발력은 상당했다.
억대 경주마 ‘아델에이스’도 상승세도 뚜렷하다. 3월 경주에선 1300M를 1분 20초대에 주파했고, 4월 7일 경주에선 1600M를 우승으로 장식함과 동시에 준우승마를 7마신차로 제쳤다. 550kg을 상회는 거구의 체형이 힘이 붙는 가운데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힘을 겸비해 1800M도 무난하게 극복할 것이라는 평가다.

앞서 언급한 경주마 외에도 명문 혈통으로 언제 걸음이 폭발할지 모르는 ‘라이언록’과 ‘무한열정’, ‘장산파워’도 도전세력으로 꼽힌다.

-작전 예측은 불가능, 수장의 역할이 우승의 향방을 가린다
제20회 코리안더비 경마대회는 능력 비교가 쉽지 않다. 주요 대회인 브리더스컵과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우승 및 입상을 기록한 경주마가 불과 4개월 사이에 완벽하게 바뀐 상황이라 절대 강자를 논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는다.
결국 제20회 코리안더비 경마대회는 수장의 몫이 클 수밖에 없다. 얼마나 상대마의 능력을 제대로 알고, 작전을 간파해 최적의 작전으로 경주에 임할 수 있느냐에 우승마의 향방이 가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코리안더비 경마대회는 작전에 의해 승부가 가려진 경우가 많았다. 일례로 2016년 국내 첫 통합 3관마로 이름을 올린 ‘파워블레이드’는 승부처가 된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선행 작전을 통해 우승을 차지했다.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기습 선행 작전을 펼쳐 당시 수장인 김영관 조교사의 역량이 재평가되기도 했다.

제20회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 출전할 경주마는 자유마가 많다. 선행마, 선입마, 추입마의 기준이 모호하다. 선행, 추입이 모두 가능한 경주마가 그만큼 많다. 경마는 경주마의 능력을 뒷받침할 전개와 작전이 상당히 중요하다. 최적의 전개는 능력 이상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고, 타이밍에 어긋난 전개 및 작전은 경주를 그르칠 수 있다.
당일 각 수장이 어떤 작전을 펼치느냐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측이 어려워 더욱더 궁금한 제20회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누가 모든 물음표를 지우고 확실한 마침표를 찍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① 라이언록 (부 엑톤파크 모 어리틀포크)
소속조 : 14조 이신영 (서울)
마주 : 정영식
기수 : 페로비치
통산전적 : 4전 3/0
경주마분석 : 통산 성적 4전 3승을 기록 중인 마필이다. 2017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선 부진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당시 경주에선 특유의 선행 전개를 펼치지 못한 채 경주가 마무리 됐다는 점에선 재검증이 필요할 듯 보인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문혈통의 경주마로 1번 게이트의 이점, 페로비치 기수의 기승을 고려해 볼 때 복병마로서의 활약이 기대 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

②대호시대 (부 사이먼퓨어 모 아라미르)
소속조 : 1조 백광열 (부경)
마주 : 고재완
기수 : 마리오스
통산전적 : 7전 4/2
경주마분석 : 2016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검증된 기대주다. 이후 출전한 4번의 경주에서 2승 준우승 1회를 기록 중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2017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경험이 풍부하고, 안장 교체를 통해 변화를 모색한 만큼 설욕 기대되는 도전마로 분류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

③태양의신화 (부 샤프휴머 모 리브더네스트)
소속조 : 19조 김영관(부경)
마주 : 조태만
기수 : 함완식
통산전적 : 10전 3/2
경주마분석 : 통산 10전 3승 준우승 2회를 기록 중인 기대주다. 10번의 경주 경험이 있는 반면 경마대회는 첫 도전에 국산 4등급에서 우승을 기록한 경험이 전부다. 소위 강자와의 경험 부족이 변수인데, 4월 9일 경주에선 이전에 보여주지 못했던 위력적인 걸음으로 기대치를 높였고, 부경 19조에서 꺼내든 히든카드라는 점에서 절대 호락호락할 전력은 아니다. 복병 역할이 가능하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5

④아델에이스 (부 메니피 모 동방로즈)
소속조 : 1조 백광열(부경)
마주 : 이종훈
기수 : 유현명
통산전적 : 6전 1/2
경주마분석 : 1억이 넘는 고가의 마필로 550kg의 거구 기대주다. 혈통적 기대치, 체형 등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마필로 4월 7일 경주에서 보여준 위력적인 걸음은 뚜렷한 성장세로 볼 수 있다. 기본 체형만 좋고, 가능성만 겸비했던 신예마에서 힘이 붙고, 경험이 쌓이면서 대성할 경주마로 성장 중이라 기대치가 높다. 무시 못 할 복병마로 유력하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5

⑤아메리칸파워 (부 엑톤파크 모 화이트엔젤리카)
소속조 : 19조 김영관(부경)
마주 : 태립건설
기수 : 다실바
통산전적 : 5전 3/1
경주마분석 : 국내 최고의 부경 19조에서 대표마로 출전한 마필이다. ‘아메리칸파워’는 주요 대회에서의 활약이 아쉬웠지만 기본이상의 순발력, 스피드, 종반 탄력에서 경쟁력을 갖춰 기본기가 좋은 마필로 평가된다. 큰 대회의 경험이 충분하고, 그동안 좋은 호흡을 보여준 다실바 기수의 기승이라 입상 도전마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5

⑥파이널보스 (부 메니피 모 신속돌파)
소속조 : 49조 지용철 (서울)
마주 : 김선식
기수 : 최범현
통산전적 : 9전 6/1
경주마분석 : 2016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강 기대주다. 2017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선 기대 이하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5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실전을 치르면서 발주 및 스피드가 대폭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라 무리 없이 작전을 펼친다면 충분히 우승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유력 후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9

⑦무한열정 (부 오피서 모 라이드미투더문)
소속조 : 15조 안우성 (부경)
마주 : 정영광
기수 : 사토시
통산전적 : 9전 3/1
경주마분석 : 2016년 2세부터 주요 대회에 출전해 충분한 경험을 쌓은 마필이다. 2016 2세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3위를 차지했고, 경남신문배 경마대회에서 4위를 기록해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바 있다. 2017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특유의 선입력 발휘가 아쉬웠으나 최적의 작전이 실전에서 변수 없이 펼쳐진다면 입상 가능성도 무시 할 수 없는 도전마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

⑧장산파워 (부 메니피 모 시티버드)
소속조 : 50조 박재우(서울)
마주 : 김병진
기수 : 김용근
통산전적 : 5전 3/0
경주마분석 : 통산 5전 동안 3승을 기록한 마필이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마필로 1800M 거리 경험이 있고, 홈그라운드에서 경주를 치러 상대를 제외한 경주 외적인 변수는 크지 않다. 단, 2017 코리안더비는 국내 최강의 국산 3세마가 출전해 경험적인 부족함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변수다. 높은 잠재력에 비해 부족한 경험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

⑨로열루비 (부 채플로열 모 레드루비)
소속조 : 30조 울즐리 (부경)
마주 : 이시돌협회
기수 : 조성곤
통산전적 : 8전 4/2
경주마분석 : 과거 1등급까지 진입한 ‘레드루비’의 자마다. 2017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자로 당시 종반 탄력은 출전마를 압도할 정도로 위력적인 걸음이라 기대치가 높다. 100% 입상 호흡을 자랑하는 조성곤 기수의 기승에 1800M 거리 또한 유리할 것으로 전망돼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5

⑩인디언킹 (부 비와신세이키 모 인디언다이아몬드)
소속조 : 29조 문제복 (부경)
마주 : 오종환
기수 : 홀랜드
통산전적 : 9전 3/2
경주마분석 : 2017 3관 대회 1차 관문인 KRA컵 마일 경주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마필이다. ‘인디언킹’은 단 한 경주를 통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폭발적인 스피드가 돋보였고, 마의 거리로 평가되는 부경 1600M를 선행력으로 극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상대마의 견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1800M 거리 극복이 변수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5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6 코리안더비 우승마 `파워블레이드`>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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