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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경마] 제18회 코리안오크스(GⅡ) 경마대회 – 외국인 마주, 여성 기수 첫 경마대회 우승
-‘제주의하늘’ 역전 우승으로 다양한 기록의 주인공 탄생
-역대 최고 이변에 박진감 넘친 경주 연출돼 흥미 고조

제18회 코리안오크스(GⅡ) 경마대회가 서울 대표 ‘제주의하늘’(미즈타니 마사테루 마주)의 우승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7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는 역대 최고 이슈가 된 대회로 다양한 기록이 연출됐다. 주요 기록으로는 국내 최초 여성 기수 경마대회 우승과 국내 최초 외국인 마주 경마대회 우승,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 사상 최고 배당 연출 등이다.

경주는 출발과 함께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졌다. 경주 시작 전 우승 유력 후보로 꼽혔던 ‘아이스마린’이 발주와 동시에 늦발을 한 것. 경주 초반 앞선 전개를 펼친 ‘퀸스퀸’, ‘브라이트스타’, ‘우주스타’의 전개는 4C까지 순조롭게 이어졌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선 ‘브라이트스타’와 ‘우주스타’의 우승 경쟁으로 끝나는 듯 보였으나 종반 ‘제주의하늘’과 ‘특별스타’가 가세하면서 점입가경의 상황이 연출됐고, 최종 ‘제주의하늘’의 우승으로 대회는 막을 내렸다.

‘제주의하늘’의 우승을 통해 한국 경마는 새로운 기록이 연출됐다. 미즈타니 마사테루 마주는 국내 첫 외국인 마주가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한국마사회는 2012년부터 외국인 마주를 허용했고, 2014년부터 ‘국내 거주 외국인 조합마주’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마주도 신청할 수 있도록 개방한바 있다.
‘제주의하늘’과 우승 호흡을 맞춘 김혜선 기수는 한국경마 여성기수 최초 경마대회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주역이 됐다. 대회 후 감격으로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김혜선 기수는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꿈에 그리던 경마대회 우승에 눈물이 난다. 함께 고생해 준 마방 식구들과 조교사, 마주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고, 오늘을 계기로 한 단계 성장하는 기수가 되고 싶다.”며 감격의 우승 소감을 마쳤다.

‘제주의하늘’에 이어 준우승은 ‘브라이트스타’가 차지했다. 경주 초반 선입 작전을 펼친 ‘브라이트스타’는 종반까지 끈끈한 걸음으로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브라이트스타’의 통산 전적은 3전이다. 데뷔 후 3번째 경주인 코리안오크스 대회를 통해 잠재력을 입증했고, 1800M 거리 적응을 마쳐 향후 기대치를 높였다. 서울 대표 ‘특별스타’도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3위를 차지했고, ‘우주스타’, ‘예상백승’ 등도 순위권에 진입해 경쟁력을 보였다.

출전마 중 가장 아쉬움이 크게 남았던 경주마는 ‘아이스마린’이다. 경주 시작 전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힌 ‘아이스마린’은 출발과 동시에 늦은 출발을 보였다. 선행 및 선입형 경주마라는 점에서 늦은 출발은 결정적인 패인으로 꼽혔고, 최종 7위에 그쳐 최우수 국산 3세 암말의 타이틀도 놓친 아쉬움이 컸다.

제18회 코리안오크스(GⅡ) 경마대회는 대회 사상 가장 큰 이변의 대회로 꼽힌다. ‘제주의하늘’, ‘브라이트스타’, ‘특별스타’가 1~3위를 차지해 복승식 475.9배, 쌍승식 1962.9배, 삼복승식 17274.2배, 삼쌍승식 391736.8배의 천문학적인 로또 배당이 연출됐다.


★제18회 코리안오크스(GⅡ) 경마대회
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 및 도착 차
1>제주의하늘>한>암>3세>55>김혜선>박대흥>미즈타니 마사테루>1:58.3
2>브라이트스타>한>암>3세>55>다실바>권승주>배삼성>머리
3>특별스타>한>암>3세>55>이해동>서인석>김재성b>2


▶미즈타니 마사테루 마주 인터뷰
-우승 소감은.
우승을 예상하진 못했지만, 큰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한 점은 영광으로 생각한다.

-말 구입 시 느낌이 궁금하다.
걸음걸이 자체가 좋아 보였다. 덩치는 작았지만, 뒷다리에 꺾이는 각도가 좋아 보여서 샀다.

-일본과 비교 했을 때 한국 경마는 어떤지.
일본 JRA와 비교하면 아직 개발도상국 수준이지만 한국경마도 향후 발전할 거로 기대한다.

-관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국마사회에서 경험이 많은 조교사, 좋은 조교사를 소개시켜줘서 박대흥 조교사를 만났고, 처음부터 김혜선 기수가 ‘제주의하늘’과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두 분 모두에게 감사하다.

-‘제주의하늘’에 대한 기대치는.
더 이상 덩치는 크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암말 대회만 나가고 싶지만 수말과도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걸 알고 있다. 앞으로도 잘 뛰어줬으면 좋겠다.


▶박대흥 조교사 인터뷰
-오랜만에 경마대회 우승인데.
시간이 많이 흘렀다. 경마대회 우승은 여러 번했지만 오늘은 정말 기분이 남다르다, 여러 가지 의미도 있었고, 경주도 참 재미있었다.

-경주 시작 전 예상대로 작전이 잘 풀렸는지.
16두가 뛰었기 때문에 레이스가 쉽지는 않았다. 게다가 비슷한 경주마들이 경마대회에 출전하니 업이 된 상태였다. 작전에 대해선 고민을 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김혜선 기수에게 스타트부터 맨 뒤에서 전개를 펼칠 것을 지시했다. 즐겁게, 레이스를 풀다보면 4코너 이후 말의 능력만큼 뛰어 줄 것으로 믿고, 즐겁고 재미있게 경주에 임하라고 했다.

-당초 ‘제주의하늘’의 평가는
기본적으로 체형상 균형은 좋은데 크게 주목은 하지 않았다. 다만 말이 작지만 예쁘게 생겼단 느낌을 줬고, 실전에 투입되면서 빠른 적응 및 능력을 발휘해 기대가 된다.

-우승의 의미가 있었다고 했는데.
오늘 경주는 의미가 크다. 마주분도 경마 파트2가 되면서 처음 온 분들이고, 그분이 말을 구입을 했는데 이런 큰 경주에서 처음 우승을 하게 됐다. 김혜선 기수가 오크스배, 암말 경주에서 또 여자기수가 그레이드급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점은 굉장한 의미가 있다. 경주가 짜릿하게 진행이 돼서 지금도 기분이 약간 얼떨떨하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7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 우승마 `제주의하늘`과 관계자>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출 판 일 :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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