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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지난 2일 지역개발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공공기관에 ‘한국마사회’를 추가 등재하는 내용을 담아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렛츠런파크 영천 사업 추진 가운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법규적 문제가 해결됐다.
지난 2009년 12월 경북 영천으로의 경마공원 유치가 확정된 이후 규정상 임대부지에의 영구시설물 축조와 임대기간 갱신, 레저세 감면 등의 이유로 사업 추진이 더디게 진행돼 왔다. 영천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전방위로 노력을 기울였다. 사안과 관계되는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사업에 대한 이해와 함께 사업 과정에서의 발생하는 애로점, 지역 발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영천시 측은 이번 관련법 시행령 개정과 함께 그동안 문제가 됐던 임대부지에 영구시설물 축조와 임대기간 문제 등이 해소됨에 따라 ‘렛츠런파크 영천’ 건립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 전망했다.
아직 남은 현안은 임대부지의 문화재발굴조사와 레저세 감면 등이다. 영천시는 지난 1일 학술자문회의 결과, 사업 시행에는 지장이 없단 답변을 받았고, 레저세 감면은 경상북도에서 협약 내용대로 이행한다는 방침이므로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이번 관계법령 개정이 사업의 일대 전환기가 되어 그동안 정체되었던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말산업이 지역의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과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측은 “법규적인 문제가 해결된 점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이밖에 아직 상존하는 걸림돌들도 있다”며, “경북도, 영천시와 논의를 통해 향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렛츠런파크 영천’ 조성은 한국마사회가 경상북도와 영천시의 공유재산(사업부지)을 임차해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업으로 한국마사회가 3천 657억 원을 투입해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대미리 일원 147만4000여㎡ 규모로 경마 시설과 테마파크를 건립 예정이다.
▲‘렛츠런파크 영천’ 조성 사업이 지체된 가운데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향후 사업 추진이 탄력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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