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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과 양적으로 풍족한 서울 기대주, 절대 강자 없는 대혼전 불가피
-부경 19조 듀오 ‘클래식매치’ vs ‘캡틴포스’ 집안 경쟁 예고
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서울·부경)는 서울 9경주, 부경 5경주에 시행된다. 출전자격은 브리즈업 경매 낙찰마를 대상으로 본브리즈업 기록이 있고, 해당 경매에서 최종 낙찰된 경주마가 대상마다. 당초 최소 편성두수는 8두에서 최대 14두가 출전의 기회를 갖는 가운데 서울은 10두, 부경은 9두가 출전 의사를 밝혀 최종 경주가 성립됐다.
총 10두가 출전할 서울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실전 경험이 있는 경주마는 8두, 데뷔전을 치르는 신마는 2두로 총 10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서울에서 시행될 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는 대혼전이 예상된다. 브리즈업 경매마만 출전할 수 있는 한정된 경주임에도 불구하고 최강 기대주가 출전해 박빙의 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력한 우승 후보는 실전에서 입상의 경험이 있는 ‘횡운골’, ‘이천쌀’, ‘끌어주는손’이 꼽힌다. ‘횡운골’은 7월 1일 데뷔전을 치른 신예마로 1000m를 1분 00.7초로 주파한 기대주다. 5등급 승급전에선 3위에 그쳤으나 1200m를 1분 13초대에 주파해 경쟁력을 보여 기대치가 높다. ‘이천쌀’도 위력적인 걸음으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7월 22일 1200m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천쌀’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탄력을 통해 주가를 높였다. ‘끌어주는손’은 데뷔 후 출전한 두 번의 경주에서 모두 3위에 그쳤으나 종반 탄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여 1200m의 여건에선 무시 못 할 전력으로 꼽힌다.
신예마 중에선 단연 ‘야호스마트캣’이 돋보인다. 실전 경험이 없는 ‘야호스마트캣’은 주행심사에서 신예마답지 않은 우수한 스피드와 완성도 높은 뒷심을 통해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야호스마트캣’으로선 초반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1200m 거리에서 경주를 치르는 점도 능력 발휘에 있어 기대치를 높이기에 충분하다.
대혼전 양상이 예상되는 서울과는 달리 부경에서 시행될 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는 우열이 드러난 경주로 분석된다. 총 9두가 출전할 2017 부경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는 전통의 강호 19조 소속의 2두마가 강자로 꼽힌다. ‘캡틴포스’와 ‘클래식매치’가 주인공으로 우수한 혈통에 풍부한 잠재력이 눈에 띈다. ‘캡틴포스’는 7월 21일 데뷔전에서 3위를 기록한바 있다. 1200m 거리가 부담스러웠으나 3위의 성적으로 가능성을 높였다. ‘캡틴포스’는 1등급 강자로 활약 중인 ‘오뚝오뚝이’와 반 형제마다. ‘오뚝오뚝이’가 데뷔와 동시에 단거리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캡틴포스’ 또한 조기완성형의 경주마로 활약이 기대 된다.
데뷔전에 임하는 ‘클래식매치’는 1억 6천 7백만원의 고가 경주마다. ‘클래식매치’와 형제마는 2017년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 우승마인 ‘은하철마’가 있다. ‘은하철마’는 데뷔와 동시에 3연승을 비롯해 경마대회 우승을 통해 잠재력을 검증받은바 있다. 주행심사에서 보여준 ‘클래식매치’의 위력을 감안해 볼 때 2세마간 경쟁에선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 우승 유력 후보로 손색없다.
강자로 꼽히는 부경 19조 듀오 외엔 실전 적응을 마친 ‘체리블로섬’과 혈통적으로 기대치가 높은 ‘스마트댄서’도 우승 도전에 나설 유력 후보로 손색없다.
국산 2세마의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과연 서울과 부경에서 어떤 경주마가 첫 단추를 순조롭게 잘 끼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7년 렛츠런팜 장수 경매 사진>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