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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산 2세마 최강자를 가리는 경쟁 구도가 본격화 된다. 2017 쥬버나일 시리즈는 총 3개 관문, 5번의 경주를 대상으로 최우수 국산 2세마를 선정한다. 2017년 9월 24일에 시행될 제11회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와 제9회 GC트로피 특별경주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첫 관문으로 각각 서울과 부경에서 시행된다.
2차 관문은 10월 말 서울에선 과천시장배, 부경에선 김해시장배 경마대회가 시행될 예정이고, 최종전은 12월 3일 서울에서 브리더스컵 경마대회가 서울과 부경 통합 경마대회로 펼쳐진다. 총 3개 관문을 통해 시행될 쥬버나일 시리즈는 1, 2차 관문은 서울과 부경 대표마를 선정하는 대회로 의미가 있겠고, 최종 브리더스컵 경마대회를 통해 최우수 국산 2세마의 향방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우수마로 선정된 경주마는 인센티브 1억원(마주 90%, 조교사 10%)이 주어진다.
국산 2세마를 대상으로 시행될 경마대회는 2018년 3관 대회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여러모로 9월 24일 시행될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와 GC트로피 경주의 결과에 많은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11회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 - ‘이천쌀’ 검증된 추입력, 서울대표 기대주 출격
서울 대표 국산 2세마를 선정할 제11회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는 총 11두가 출전해 자웅을 가린다. 제11회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는 앞서 8월에 시행된 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와 연관성이 깊다. 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 출전한 6두의 경주마가 제11회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에도 출전해 리턴매치의 성격이 짙다.
주목해 볼 우승 후보는 단연 ‘이천쌀’이 꼽힌다. ‘이천쌀’의 통산 성적은 2전 2승. 7월 데뷔전에서 준우승마를 4마신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8월 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서도 발군의 탄력으로 우승을 차지해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천쌀’의 강점은 추입력이다. 종반 생고무와 같은 탄력은 완성도 높은 3세마를 연상시킬 정도로 위력이 있다. 앞서 1200M 거리에서 추입력으로 우승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거리 부담도 크지 않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천쌀’에 맞설 상대마로는 ‘끌어주는손’, ‘에클레어뷰티’, ‘장산제국’, ‘초인마’ 등이 유력하다. ‘끌어주는손’은 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끌어주는손’은 데뷔 당시 추입마로서 위력을 발휘했다면, 경주를 치르면서 선입마로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힘이 차는 과정에서 향상된 스피드로 능력이 업그레이드 된 셈이다. ‘에클레어뷰티’는 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3위를 차지한 경주마다. ‘에클레어뷰티’는 제11회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에 출전하는 경주마 중 가장 고가의 경주마다. 무려 2억원이 넘는 고가의 경주마로 잠재력에선 으뜸으로 평가된다. ‘에클레어뷰티’는 선행마다. 아직은 힘에서 조금 미흡한 모습이라 호성적을 장담할 순 없지만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성장세의 2세마란 점에서 이변의 주역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장산제국’은 2전을 치른 신예마로 데뷔 2전 째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기대주다. 9천만원의 고가의 몸값에 500kg에 근접하는 당당한 체구를 겸비해 기대치가 높고, ‘초인마’, ‘횡운골’ 등도 선두력이 좋아 무시 못 할 도전마로 부각된다.
제11회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는 선행마와 추입력을 앞세운 ‘이천쌀’의 대결로 압축된다. 선행에 나설 경주마가 기대 이상 활약을 한다면 ‘이천쌀’의 추입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예마의 성장세가 관전 포인트로 작용될 제11회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9회 GC트로피 특별경주 – 괴력 발휘한 ‘클래식매치’, 제2의 ‘파워블레이드’의 재림
서울에서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를 통해 서울 대표 국산 2세마를 선정한다면, 부경에선 제9회 GC트로피 경주를 통해 최강 국산 2세마를 가린다.
제9회 GC트로피 특별경주는 총 9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루는 가운데 주목해 볼 우승 후보는 ‘클래식매치’가 꼽힌다.
‘클래식매치’는 데뷔전인 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발군의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한 기대주다. 당시 경주에서 ‘클래식매치’는 실전 경주가 아닌 주행심사를 연상케 하듯 시종 여유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준우승마를 7마신차로 제쳐 이슈가 된바 있다. 단 한 경주를 두고 능력을 평가하기엔 부족함이 있지만 ‘클래식매치’의 데뷔전은 임팩트가 강했고, 위력이 있었다. 우수한 발주 능력은 여느 선행마를 앞섰고, 경주 중반부 발휘되는 스피드와 종반 탄력은 오히려 추입마를 앞서 적수 없는 무적행진이 기대되는 유력한 우승 후보다.
‘클래식매치’에 맞설 상대마로는 ‘태스크포스’, ‘영광의위너’, ‘캡틴포스’, ‘월드선’ 등이 유력하다. ‘태스크포스’는 통산 2전 2승을 기록 중인 신예마로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단거리에서 강점을 보일 스피드와 탄력을 겸비해 기대치가 높다. ‘영광의위너’는 실전 성적대비 잠재력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아직은 힘에서 조금 미흡한 아쉬움이 있지만 성장세를 감안해 볼 때 우승 후보 ‘클래식매치’에 맞설 유력 후보로 손색없다.
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캡틴포스’도 주목할 기대주다. ‘캡틴포스’는 모마 ‘메인어브젝티브’의 자마로 현 1등급 강자로 평가되는 ‘오뚝오뚝이’와 형제마다. ‘오뚝오뚝이’는 2015년 경남신문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통해 최강 국산 2세마로 평가된바 있고, 2016년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암말 강자로 거듭난바 있다. 조기완성형의 모습을 보여준 ‘오뚝오뚝이’의 활약을 감안해 볼 때 형제마 ‘캡틴포스’의 잠재력 또한 저평가 될 수 없는 이유다.
제9회 GC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주목해 볼 부분은 부경 19조 듀오의 활약이다. 김영관 조교사는 국내 정상급의 경주마로 성장한 ‘파워블레이드’와 ‘오뚝오뚝이’를 배출한바 있다. ‘파워블레이드’와 ‘오뚝오뚝이’는 국산 2세 시절부터 주요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는 3관 대회에서도 활약이 이어져 최강 듀오로 활약한바 있다. 제9회 GC트로피 특별경주에 출전할 ‘클래식매치’는 ‘파워블레이드’가 연상되고, ‘캡틴포스’는 ‘오뚝오뚝이’가 연상된다. 과연 부경 신예 듀오 ‘클래식매치’와 ‘캡틴포스’가 선배 경주마 ‘파워블레이드’, ‘오뚝오뚝이’의 명성에 걸 맞는 활약을 펼치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 우승마 `이천쌀`>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