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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대회에서는 3·4위 나란히 입상…우승 향방에 촉각
해볼 만하다. 2017 두바이월드컵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국제레이팅을 획득한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가 제2회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 각각 출전, 우승을 노린다.
9월 1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제2회 코리아컵이 제8경주,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코리아스프린트가 제7경주로 열린다.
먼저 제2회 코리아컵은 미국, 홍콩, 일본 등 파트1 국가의 명마와 유명 기수들이 대거 출전한다는 점에서 국내 대표 말들의 선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초대 대회에서 우리 국가대표마는 3·4위에 그쳤었다.
역시 최강 펀치는 두바이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트리플나인’이다. 풍부한 국제무대 경험으로 외국 경주마와의 대결에 익숙하다는 장점 외에도 국내 복귀 후 부산광역시장배와 오너스컵에서 준우승했다.
560kg의 거구로 폭발적 스피드와 지구력을 겸비한 부경 대표 경주마, ‘챔프라인’도 기대할 만하다. 2010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조교사로 활동하며 현지 다승순위 5위에 랭크된 실력파 토마스 조교사가 관리한다는 점에서 기대치도 높다.
입상율 100%를 기록하는 서울 대표 경주마 ‘샴로커’, 25년 만에 100% 승률로 그랑프리를 제패한 ‘볼드킹즈’도 주목받고 있다.
단거리 최강자를 선발하는 코리아스프린트 경주에 출전하는 대표마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지난해는 ‘마천볼트’와 ‘페르디도포머로이’가 각각 2·4위를 기록했었다.
올해는 한국경마 최초의 통합 삼관마이자 2017 두바이시리즈에서 맹활약한 ‘파워블레이드’가 선봉에 나섰다. 두바이 예선전인 ‘AL Maktoum Challenge(GⅡ)’ 등 2개 경주에서 입상하며 국제레이팅 103을 부여받은 그는 체중이 530kg대로 오르며 체격과 힘도 차올랐다. 8월 국내 복귀 후 오너스컵에서는 ‘트리플나인’을 1마신 차로 제치고 우승까지 했다.
5세 암말로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부경대표, ‘실버울프’도 유력 후보다. 국내 단거리 우수마를 선발하는 대회에서 우승한 ‘돌아온포경선’은 1,200m 경주에 총 4번 출전, 3번이나 우승을 거뒀을 만큼 단거리 경주에 강해 주목받고 있다.
초대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스피드는 최강자, ‘페르디도포머로이’의 재출전 소식도 더욱 반갑다. 지난해 한일전에서도 우승한 그는 1,000~1,400m 단거리 경주에만 출전한 전형적인 스프린터로 경주 초반 좋은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우승까지 넘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2017 두바이월드컵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국제레이팅을 획득한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가 제2회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 각각 출전, 우승을 노린다. ‘파워블레이드’의 늠름한 자태가 믿음직스럽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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