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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코리아컵이 열리는 10일 렛츠런파크 서울 6층 컨벤션홀에서 ‘2017 코리아핸디캡핑챔피언십 대회 결승전을 개최하고 우승자에게 미국 브리더스컵핸드캡핑 대회 출전권을 부여했다.
코리아핸디캡핑챔피언십 대회는 지난 2월 19일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대회로 가장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예측할 수 있는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경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올바른 경마문화 확산에 힘쓰기 위해 대회를 개최했다. 아울러 레저스포츠로 즐길 수 있는 경마의 매력을 알리기 위함도 있었다.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매달 한차례씩 치러진 예선전을 통해 결선 진출권을 획득한 참가자들은 대회 초반부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예선에서는 과감한 분석과 베팅으로 많은 베팅액을 획득한 참가자들도 있었으나, 결선전인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태도로 일관했다. 마지막 7라운드 지정 경주를 끝으로 집계한 결과, 총 7개 지정 경주 가운데 3개의 경주를 맞힌 닉네임 ‘카이레이스’ 참가자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카이레이스’ 참가자에게는 상금과 트로피, 그리고 ‘2017년 미국 브리더스컵핸드캡핑(BCBC)’ 대회 출전권이 주어졌다. 오는 11월 경 미국에서 열리는 핸디캡핑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마사회 관계자와 함께 출국할 예정이며, 참가자와의 일정 조정을 통해 최종 출국일이 정해진다.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핸디캡핑’ 대회를 성공적으로 홍보하고 도입시켰다는 사실은 건전한 경마 문화 정착과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지 않을까하는 우려 속에 시작된 대회는 매달 예선전 접수 시마다 참가 신청이 금방 마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핸디캡핑 대회가 국내에서도 다양한 지역에서 자주 열리길 희마하는 여러 참가자들의 의견도 있어서 내년에 더욱 진보된 대회가 기대된다.
<우승자 ‘카이레이스’ 인터뷰>
-오늘 7개 경주 중 4개의 경주를 맞췄다.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일단 경주마 상태와 함께 다른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2~3개 정도로 압축해 최종 결정한다. 경주마를 먼저 보고, 그 다음에 분석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혈통을 본다.
-최종 우승의 요인은.
대회 한 달 전부터 많은 준비를 해서 우승한 것 같다. 특히 외국 기수들이 어떤 말과 호흡이 좋은지를 분석했다. 그리고 기분 탓도 있다. 처음 부산 2경주에서 적중해 좋은 기분이 1등을 계속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
-코리아컵은 적중했나.
코리아컵은 적중했다.
-국내 최초로 열린 ‘핸디캡핑’ 대회 재미있었나.
정말 재미있었다. 자꾸 이런 대회가 많이 개최돼 경마 발전이 되길 바란다. 분석하는 것도 재미있고 추리 분석하는 쪽으로
-초보경마팬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경마를 즐기는 법을 추천한다면.
천 원, 이천 원씩 소액으로 자신의 말을 가축한다는 기분으로 추리·분석하는 과정을 거치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미국에서 세계 경마 고수들과의 한판을 앞두고 있는데 각오는.
최선을 다할 거다. 그래도 10등 안에 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일단 마음을 비우고 하겠다.
-미국 경마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한데 준비는 어떻게 할 생각인지.
내가 프로그래머라서 분석하는 개발을 통해 준비하겠다.
-오늘 상금 어디에 쓸 건가.
여자친구와 함께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할 생각이다. 브리더스컵핸드캡핑 대회 가서 1등하면 기부를 생각해보겠다.
▲‘2017코리아핸디캡핑챔피언십’ 대회가 지난 10일 렛츠런파크 서울 6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8개월간 대장정의 여정이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내년에 더욱 진일보한 대회가 기대된다. 대회 결과, 닉네임 ‘카이레이스’ 참가자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오는 11월 경 미국 브리더스컵핸드캡핑 대회 출전할 예정이다. 전성원 상생마케팅본부장(좌)과 우승자 `카이레이스` 참가자.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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