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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사)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회장 권광세)가 5월 29일 렛츠런팜 장수 내 경매장에서 올해 첫 국내산마 내륙 경매를 실시했다.
경매 결과, 상장마 73두 가운데 29두만이 낙찰되며, 낙찰률 40%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하락한 수치로 해를 거듭할수록 낙찰률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또한, 상장두수, 낙찰총액 모두 동반 하락했다. 상장두수는 73두로 6두 줄었으며, 낙찰총액은 1억 2,730만 원 감소한 10억 4,650만 원 규모였다.
다만, 최고가와 낙찰평균가는 소폭 상승했다. 부마 ‘홍지’와 모마 ‘미스트래블린’의 자마가 최고가의 주인공으로 1억 200만 원에 서울 마주 금아산업㈜에 낙찰됐다. 낙찰평균가는 3,170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342만 원 소폭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월 경매가 너무나 초라한 성적을 남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전반적인 내륙 경매의 침체 분위기는 부인할 수 없다.
구매 주체별로 분석해보면 서울마주들이 가장 많은 소비 성향을 드러냈다. 구매 신청한 35인 가운데 서울마주가 23두, 부경마주가 2두를 구매했으며, 일반인 4인도 평균가 875만 원에 말을 낙찰받았다.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는 이번 경매 결과에 대해 나름 선방했다는 입장이다. 최근 전반적인 국내 말 경매시장의 침제 속에 그나마 낙찰률 40%를 기록한 것은 좋은 품질의 말을 생산·육성하기 위한 내륙 경주마 생산자들의 부단한 노력 덕분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침체된 말 경매 시장의 개선을 위해 경마시행체인 한국마사회가 경마상금 배분구조에 변화를 가져오길 바라는 입장이다.
권광세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장은 “총 경주상금의 57%가 1등에게만 편중되다 보니 마주들의 말 구매 욕구가 감퇴했다”며, “경주 상금의 상향보다는 균등한 상금 배분 구조가 마련됐으면 하는 게 생산자의 바람이다”고 말했다.
▲(사)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회장 권광세)가 5월 29일 렛츠런팜 장수 내 경매장에서 올해 첫 국내산마 내륙 경매를 실시했다. 낙찰률 40%를 기록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말 경매시장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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