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마사회의 지상 목표중에 하나가 바로 사업이익률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익률을 높이기 위한 방편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바로 경주수를 늘리고 상금을 줄이는 것. 가장 눈에 띄는군요. 아직도 한국마사회에선 양적 팽창만으로 사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지 한심하군요.
한정된 경주마 자원에 무작정 경주수만 늘리다보니 지난 일요일 4경주부터 7경주까지는 욕을 한없이 먹어도 할말이 없는 경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형편없는 부진마가 그것도 평소에도 믿을 수 없는 부진기수로 변수를 만들어 냈습니다.
제정신이 있다면 그런걸 상차림이라고 차려놓고 경마팬들에게 대접을 하다니...
이런 경주 따위 늘려가면서 경주수 늘리고 그런 경주에 베팅하는 수많은 경마팬들을 보면서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사업 이익률을 높이려면 당장에 인건비 줄이는 것이 우선입니다. 어떻게 경마팬을 볼모로 저질 경주를 편성해놓고 이익을 늘리려 한다는 말입니까? 경마팬이 언제까지나 봉입니까? 생각 같아서는 플래카드라도 걸어놓고 아무도 베팅하지 말자고 시위라도 벌이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경마팬을 볼모로 마사회의 사업이익률을 높이겠다는 생각은 당장에 버려야 합니다. 올해 상당한 경주수를 늘려놓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경주마의 폐출혈 빈도를 보면 선진 경마국의 3-4배에 이르는 만큼 혹사당하고 있고 무리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런 열악한 경마환경을 개선하지 못할 망정 더 저질 경주를 편성해서 소위 돈놓고 돈먹기 식의 야바위판을 만들고 있는 마사회는 깊이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경주의 질이 높아지고 여느 선진경마보다도 멋진 레이스가 이어진다면 우리의 경마장에 일본의 동남아의 중국의 또 구미의 경마팬들이 몰려와서 엄청난 외화 수입을 거둘 수 있다는 진보적인 생각을 왜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 마사회에 한마디 뱉습니다.
저질경마 양산하는 조직체는 반성하라!!
경주품질 저하하는 제도개악 포기하라!!

작 성 자 : 헤밀턴스 violet@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