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슬리’+‘에버클래버레이디’자마가 국산마 경매 시작이래 최고 낙찰가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마사회 육성목장 소유의 마필로 입찰경매에서 지대섭 마주가 3천8백60만원에 입찰, 낙찰되면서 그동안 2년에 걸친 경매사상 최고가 마필이 탄생하게 된 것. 이전까지 최고가는 경매 첫 시작이었던 98년 4월 1차경매에서 ‘선체이서’로 3천7백50만원이었다.
최고가를 기록한 경주마는 김우창씨가 운영하는 목장에서 태어난 두살짜리 수말로 6개월령에 마사회 육성목장에서 구입한 마필이다. 부마는 ‘피어슬리’로 최근 11연승의 괴력을 보여주고 있는 ‘새강자’, ‘만석꾼’, ‘청춘’등 현재 국산마시대를 열고 있는 주력마들의 아비마이다.
3일 제주 한국마사회육성목장에서 실시된 99년도 3차 국내산마 경매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점차 한국경매가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이면서 제자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목장 보유마 14두와 한국마사회 육성목장 보유마 47두 증 총 61두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경매는 이틀간씩 열렸던 1,2차 경매와는 달리 경매에 상정된 마필두수가 적었기 때문에 3일 하루에 모든 일정이 끝이 났다.
오전에 실시된 민간목장마에 대한 호가경매는 올해안에 마필을 처분해야 하는 생산자와 마지막 경매에서 마필을 구입하려는 구매자간의 이해가 맞아 그리높지 않은 가격에 대부분 마필들이 낙찰됐다. 호가경매의 평균 낙찰가는 1천1백85만원이었다
호가경매에서의 최고가는 ‘맥싱고’ 자마(씨수말‘디디미’)로 2천 4백만원에 진교원 마주가 구매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입찰경매는 육성목장마 61두를 놓고 구매자간 다소 신경전이 보이긴 했지만 대부분 자신들의 소신껏 입찰액수를 기입, 총 54두가 낙찰되었다. 입찰경매마의 평균 낙찰가는 1천6백40만원을 나타냈다.
경주마는 혈통을 중요시 한다. 이번 경매에서 낙찰된 자마의 최고 평균가를 기록한 씨수말은 ‘디디미’로 3두의 자마가 상정돼 3두 모두 높은 가격으로 낙찰돼 2천5백16만원의 평균가를 기록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127호(일요일자)에 실립니다>
【제주=권순옥 기자】
작 성 자 : 권순옥 violet@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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