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생동하는 새봄이 기지개를 켜는 3월에는 4일 토요일을 시작으로 26일 일요일까지 8일간의 경마일동안 일경주 수 12회로 총 96개 경주가 펼쳐질 예정으로 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많이하여 다소 정체성을 보이고 있는 서울경마공원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따뜻한 봄의 시작을 맞이하여 올해 경마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스포츠투데이 경마대회가 26일(일)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해 처음으로 스포츠투데이 창간기념 특별경주를 시행했었던 것을 올해에는 격상시켜 경마대회로 새출발한다.
스포츠투데이배 경마대회는 외국산마 1군 오픈 경주로 중거리인 1800m 경주거리에서 별정ⅢA로 총상금 8천만원을 놓고 치러진다.
성별에 따른 부담중량 차이를 조건으로 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암말은 54kg, 수말과 거세마는 55kg의 부담중량을 부여받게 된다.
4개 스포츠사 경마대회중 그 처음으로, 새천년을 맞아 첫 경마대회의 막을 열게된 스포츠투데이 경마대회는 그랑프리 이후 빅이벤트를 기다려온 경마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또한 3월중에는 2개의 특별경주가 편성되어 있는데, 국산마 특별경주는 12일 4세이상마에 대해 오픈 경주로 1800m 거리에서 핸디캡 경주로 펼쳐진다.
외국산마 특별경주는 경마대회 한주 전인 5일 단거리에 속하는 1400m 거리에서 5세이하의 4군마들을 대상으로 별정ⅠA로 치러진다.
경주 시행규모를 자세히 살펴보면, 국산마 경주 39개와 외국산마 경주 57개 경주로 구성돼 국산마와 외국산마 경주비율이 점차 좁혀지고 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국산마 경주의 경우 4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 21개 경주, 3군(1천2백만원 이하) 8개 경주, 2군(2천4백만원 이하) 6개 경주, 1군(2천4백만원 이상) 4개 경주 등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지난해 경매를 통해 경주로에 데뷔, 국산마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는 3세마들의 대활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3월 국산마 경주의 큰 틀로 3세마를 그 기준을 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세마 경주가 11개, 3세이상마 경주가 19개 경주를 차지하고 있어 본격적인 3세마를 기준으로 연령별 경주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총 57개 경주가 펼쳐지는 외국산마 경주는 5군 경주가 19개 경주, 4군 경주가 14개 경주, 3군 경주가 9개 경주, 2군 경주가 7개 경주, 1군 경주가 8개 경주로 각각 열리게 된다.
본격적으로 2천년을 시작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3월 경마에서 국산마의 비중이 한층 높아졌는데, 앞으로는 더욱 그 정도가 높아져 올해내로 국산마와 외국산마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산마의 상금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계속해서 국산마에 대한 경마관계자들의 관심도가 많아질 수밖에 없고, 더불어 외국산마 경주에 비해 더욱 박진감 있고, 어려운 편성으로 인해 경마팬들 역시 국산마 경주를 선호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국산마 정책이 어느정도 자리잡고 국산마의 질적 향상으로 인해 국산마를 대하는 경마관계자와 경마팬의 열기가 뜨겁지만 한편으론 자칫 불균형을 초래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모든 것이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면서 때에 맞춰 변화를 해야 한다.
경마가 펼쳐지는 주말에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경주마들이 발정을 하는 등 경주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이 생겨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
SPONSOR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