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도입된 ‘노던댄서’ 계열의 우수 씨수말 (피어슬리,디디미,랜드러쉬 등) 의 활약으로, 국산마의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증거를 보게 되면서  많은 경마팬과 전문가들도 더이상 혈통연구의 필요성을 간과할수 없게 되었다.
또한 그간 국산마의 연구에만 치중해 오던 혈통연구가 앞으로는 외국산마의 혈통에 대한 연구에도 확대되길 기대해 본다.

1961년 캐나다에서 출생한 ‘노던댄서’ 는 3세가 되던 해인 1964년 켄터키더비와 프리크니스스테이크스에서 우승하고 마지막 벨몬트 스테이크스에서는 아쉽게 3위에 그쳐 triple crown 의 획득에는 실패하였지만, 그후 씨수말로 데뷔하였고, 30여년간 수많은 자마들이 리딩사이어에 올라 세계 경마의 가장 중요한 혈통으로 자리 잡게된다.
그러나 그 덕에 이제는 전 세계에 ‘노던댄서’의 혈통이 지나치리만치 만연하게 되었고, 따라서 근친교배의 폐해에 대한 경종도 서서히 울려지고 있으므로 이제는 ‘노던댄서’ 뿐만 아닌 국내실정에 맞는 새로운 혈통의 발견과 연구 발전도 시급해 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국내에 도입된 외국산마의 혈통도 국산마의 혈통과 별로 다르지는 않다. 국내에서 활약중인 주요 외국산마의 혈통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아래의 표를 보면 현대 혈통은 크게 nearco 와 native dancer 의 두 갈래가 주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국내에 수입된 외국산마의 상당수가 위에 열거한 몇가지 혈통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음도 쉽게 알수 있다.
아래표에 나타난 주요 마필들은 확실한 성질(단거리 혹은 장거리, 주로적합성, 근성 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어떤 마필의 족보를 연구할때 마필의 기본능력을 판단하는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 성 자 : 정용철 violet@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