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마들의 기량이 하루가 다르게 늘면서 국산마 장려정책이 결실을 맺고있다.
이미 올 초부터 국산마들이 외국산마 경주에 연이어 출전하며 입상을 일궈내, 외국산마의 벽이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심심치 않게 흘러 나오고 있는데다 ‘새강자’라는 걸출한 명마가 탄생함과 동시에 ‘자당’,‘무비동자’등 그 뒤를 받치는 경주마들도 연일 대활약을 펼치고 있어 이같은 예측을 뒷받침 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신기록이 쏟아져 나와 경마관계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주 토요일 제2경주에 출전한 국산2세마 ‘에스키모’는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며 1000m 신기록을 작성, 다시 한 번 국산마 부흥을 일깨웠다. ‘에스키모’의 주파기록은 1분01초1로 지난 7월, ‘상승가도’가 세웠던 기록을 4개월여 만에 0.3초 단축한 셈이다.
또한 일요일 열린 국산3세마 특별경주에서는 우승한 ‘자당’이 1800m를 1분57초3에 주파, ‘새강자’의 기록을 무려 1초나 앞당겼다.
이처럼 국산마들이 불과 몇 달새에 앞다투어 기록을 경신함으로써 오히려 국산마가 외국산마의 기록을 앞지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자당’은 지난 8월에 출전한 일반 경주에서 1200m를 1분13초4에 주파, ‘청파’가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0.2초 단축했고 이 역시 조만간 깨질 수 있다는 희망이 엿보인다.
외국산마에 비해 당연히 국산마의 기량이 뒤진다고 평가됐던 일반적인 인식이 국산마의 분전으로 인해 풍성한 결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희경 기자】

작 성 자 : 이희경 violet@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