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주를 앞두고 ‘무비동자’와의 우승다툼을 자신하기는 어렵다고 밝힌바 있는데, 비교적 수월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말 능력이 향상된 듯 보이는데, 어떤가
▲지난달 출전한 일반경주에서 제능력을 다 발휘하지 않고도 비교적 여유있게 우승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이번에는 최선을 다 해 마필 능력을 전부 이끌어낸 승리였다고 판단된다.
4코너 이후 ‘무비동자’에게 추월을 허용한 듯 비춰졌으나 실제로는 거리차가 다소 좁혀 졌을 뿐, 선두를 내준 것은 아니었다. 능력 향상이라고 장담하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힘이 차오르는 것은 사실이다.

―‘새강자’보다 무려 1초나 빠른 기록을 보이며 1800m 신기록을 작성했다. 앞으로 ‘새강자’와의 맞대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정도 자신있는가
▲그동안은 ‘자당’이 ‘새강자’에 비해 다소 짧지 않을까 우려했었는데, 이번 경주에서 ‘무비동자’를 여유있게 꺾다보니 어느정도 자신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기회가 닿아 ‘새강자’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면 한 번 해볼만 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쉬운 점은 올 연말에 펼쳐질 그랑프리에 출전시키지 않을 계획이라 올 해 안으로는 정면대결을 갖지 못한다는 것인데, 그동안 어린 마필을 너무 혹사시킨 것 같아 한동안 쉬게 해주어야 하므로 내년을 기약해야 겠다.
【희】

작 성 자 : 이희경 violet@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