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형 기수가 10개월만에 황금같은 1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19일 제5경주에서 소속조 신예마 ‘토탈’에 기승한 최인형은 순위권 정도가 최선일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차분히 선두권에 합류해 체력안배에 주력하다 4코너 이후 선두에 나서 마침내 우승을 차지한 것.
빼어난 능력마없이 혼전양상을 띤 이날 경주에서는 능력검사 후 데뷔전을 치르는 박수홍 기수의 ‘커런시캐쉬’를 비롯해 데뷔전에서 가능성 보였던 ‘힘찬고동’, 5군에서 무려 15전이나 치른 ‘슈퍼명마’ 등이 인기를 모았다.
‘토탈’은 지난 8월 능력미달로 한차례 능력검사에서 실패한 이후 이번 데뷔전에서 최인형 기수와 함께 우승의 영광을 안게됐다.
최인형 기수는 지난해 11월 ‘대성공’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0개월만에 승전보를 울렸으며 이로써 3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이희경 기자】

최인형 기수 일문일답
―약 10개월만의 우승이다. 소감이 어떤가
▲쑥스럽다(웃음). 이제 겨우 3승째를 올렸고 기수로서 이렇다할 성적표를 내밀지 못해 부끄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어쨌든 모처럼만의 우승이라 기쁘다.
―데뷔한 지 어느덧 4년차를 맞이했다. 그동안 동기들에 비해 기승회수도 적고 성적도 부진한 편인데, 이제 좀 분발해야 할 시기이지 않나
▲그렇다. 이번주부터 19기 후배들까지 데뷔하게 되고 여러모로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아 좀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체중관리도 충실히 하고 선배님들로부터 기승술도 전수받아 다시 시작하고 싶다.
―올 한 해 계획하고 있는 바가 있다면
▲그동안 잦은 부상과 체력관리 실패로 기승회수가 적었다. 새로운 소속조(21조)에서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는 만큼 노력하면 그에 따르는 대가가 반드시 오리라고 믿는다. 일단 올 한 해에는 그동안 부족했던 점을 보강하고 체력을 단련하는데 주력하고 싶다. 그리고 만일 기회가 닿는다면 99년들어 이제 1승에 불과하지만 차근차근 노력해 10승 달성을 이룩하도록 노력하겠다.

작 성 자 : 이희경 violet@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