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인 28조에서 ‘제2의 기수인생’ 맞을 터
이정표 기수
―소속조를 28조로 옮긴 후 오랜만에 1승을 올렸다. 기분이 어떤가
▲물론 기쁘다. 그러나 그동안 조교사면허 취득을 위한 준비가 바빠 기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큰 것도 사실이다. 정규 11기로 데뷔해 벌써 15년째 경마장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젠 뭔가를 이룰 나이인 것 같다. 신인 기수 시절 소속조였던 28조는 나의 친정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이번 기승계약 체결을 계기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
―한동안 경주로에서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이유가 바로 조교사면허 시험 준비 때문이었는데, 결과는 어땠나
▲필기는 벌써 합격했는데, 번번이 실무능력 시험에서 낙방하고 있다. 능력이 부족한가 보다(웃음). 내년에 재도전할 것이며 반드시 합격할 수 있도록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되겠는가
▲(웃음) 물론이다. 비록 소속조가 지금은 다소 침체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피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일단 이번주에는 신예마인 ‘쇼샤니’에 기승할 예정인데, 믿어도 괜찮을 것이다.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노력하겠다
하무선 기수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소감은 어떤가
▲우승을 차지한 것만을 놓고 볼 때는 감개무량하지만 사실 경마팬들께 부끄러운 마음이다. 그동안 나를 성원해 준 경마팬도 적지 않은데 실망을 너무 많이 안겨준 것 같다.
―소속조를 옮기고 나서 성적이 좋아졌다는 평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직 소속조를 옮긴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조를 옮기면서 나름대로 좋은 말을 탈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조교사님께서 항상 프로인으로서 자세에 대해 그리고 노력해야할 것에 대해 충고를 해주시고  몰랐던 부분을 일러 주시기 때문에 그 부분도 많이 작용한 것 같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점을 마련해야 할텐데 앞으로의 계획은
▲새롭게 데뷔하는 신인이 된 기분으로 마음가짐을 다잡아 다시한번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아직 모자란 부분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훈련에 최대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체력단련을 위해 수영, 헬스, 목마연습을 하고 있다. 꾸준하게 경마팬에게 사랑받는 기수가 되고 싶다.



작 성 자 : 김중회 ome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