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오영우)는 신규 마주 60명을 선발, 최종명단을 확정 지었다.
신규 마주 모집은 지난달 14일부터 접수를 시작, 9일간 개인 1백20건, 법인 5건, 경주마 생산자 26건, 승마발전기여자 5건으로 총 1백56건이 접수돼,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신규 마주로 등록한 60명 가운데에는 영화인협회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영화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씨와 송자 명지대 총장(전 연세대 총장)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김봉조 전 마사회장을 비롯해, 전직 마사회 임원 2명, 강용식(자민련) 의원을 포함해 국회의원 7명, 장·차관 출신 2명, 노성대 문화방송 사장을 비롯해 언론인 4명, 대학 총장 및 학계 인사 8명 등 사회 각층의 유명인사들이 대거 신규 마주로 등록했다.
이들 외에는 기업체 간부 및 개인사업자, 그리고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으로 구성돼 있는 한편, 청호컴퓨터와 월곡목장등은 법인으로 마주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에 등록한 신규 마주 가운데는 생산자 마주 4명과 승마발전 기여로 높은 점수를 받은 안덕기 대한승마협회장을 비롯해 박준구 승마협회 이사와 박환창 승마협회 총무이사등도 포함돼 있다.
신규 마주 모집에 관한 심사는 마사회와 마주협회에서 각각 심사위원회를 구성, 서류심사를 거쳐 경제력과 인물평가를 한 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회 경마팀에서 서류를 접수한 후 내부 기준에 의거해 경제력 점수를 내고 최종 인물평가는 심사위원들이 세밀한 논의를 거쳐 결정됐다.
심사위원은 마사회와 마주협회에서 각각 협의, 마사회 측에서는 이경배 부회장을 비롯해 김태규 업무이사 등 임원진 전원이 참석했고(회장과 감사는 제외) 마주협회에서는 박성구·김용원 부회장이 맡았으며 마사회와 마주협회에서 각각 외부인사 3인을 추천, 객관적인 심사를 도모했다.
한편, 신규 마주 모집 대상자 가운데 재산세 납부액 1위를 기록한 A모씨는 심사위원들의 인물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경 기자】

작 성 자 : 이희경 wohaha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