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성기수, 주간베스트

스마일 자키 김옥성 기수가 장대비 속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주간베스트에 선정됐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9월 마지막 경마주간으로 펼쳐진 9월 셋째주는 태풍의 영향으로 경마일 양일간 줄곧 비속에서 경주가 진행됐다.
지난주 기수 성적 동향은  13기 기수들의 활약이 주춤했고, 선·후배기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추석휴장을 앞둔 상황에서 기수들은 한달간 부족했던 상금을 보충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보여줬고, 그 결과 양일간 24개 경주에서 승을 차지한 기수가 19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기수들에게 승리의 기쁨이 함께한 한 주였다.
주간베스트 후보에는 2승을 거둔 서영석, 박태종, 김옥성, 임대규, 방춘식 기수와 절치부심한 끝에 뚝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형철 기수가 물망에 올랐으나 기승회수, 기승마 능력 등을 고려, 최종적으로 김옥성 기수가 주간베스트로 선정됐다.
김옥성 기수는 비록 토요일 에는 승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일요일에는 3, 4경주에서 내리 2연승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평상시에는 물론 대부분의 기수들이 주위의 눈초리를 의식해 표정이 굳어지는 예시장과 주로에서도 항상 웃음을 머금고 있는 김옥성 기수는 프로로서 경마팬에게 자신은 하나의 상품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웃는 낯으로 경마팬을 대한다고 밝힌다.
한편 12기생인 서영석 기수는 2승 2위 2회라는 성적을 거두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고, 한동안 부진을 보이던 방춘식 기수도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듯 양일간 제1경주를 혼자 독식하는 특이한 기록을 만들어 냈다.
가장 큰 이벤트였던 뚝섬배 경마대회에선 상대전적에서 밀렸던‘자당’이 스타트에서 선두를 잡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주력을 발휘, 우승을 차지해 2전3기의 끈기를 보여주었다.
기수동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바로 최인형 기수가 10개월만에 올린 1승이었다.
16기 동기생에 보다 1년 늦은 17기로 데뷔해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들었지만 2승에 불과하던 최기수는 일요일 경마 제5경주, 신예마들이 대거 참가한 경주에서 ‘토탈’에 기승해 경마팬들의 반신반의를 여유있는 우승으로 불식시켰다.
또한 신진그룹인 박수홍, 양희진, 박을운, 김동균 기수가 각각 1승을 보태 상승세를 이어갔다.
【권순옥 기자】

작 성 자 : 권순옥 violet@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