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강자’의 능력은 어디까지 인가?
지난주 토요일 제10경주에 출전한 ‘새강자’가 한 수 아래의 상대를 만나 8마신차 여유승을 거두며 10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뿐만 아니라 1700m를 1분51초5에 주파, 지난 4월 ‘공로자’가 세웠던 1분52초6의 기록도 01초1 앞당기며 신기록도 수립했다.
1200m 단거리로 펼쳐져 추입이 좋은 ‘새강자’에게 다소 불리할 것으로 판단돼 이번주에 열릴 뚝섬배를 과감히 포기하고 일반경주 출전으로 궤도수정한 ‘새강자’는 60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도 경주내내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도주력 막강한 ‘잠보’의 선행으로 시작된 이날 경주에서 ‘새강자’는 2위에 자리잡아 4코너까지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4코너를 돌자마자 손쉽게 ‘잠보’를 따돌린 ‘새강자’는 이후 추격하는 마필들과 더욱 거리차를 벌리며 10연승 행진에 이상없음을 못박았다.
다음달 열릴 문화일보배 출전이 확실시되는 ‘새강자’는 만일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드디어 ‘가속도’의 11연승에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1800m 별정방식으로 펼쳐질 문화일보배에서 ‘새강자’가 감당해야 할 부담중량은 60kg. 그동안 같은 부담중량에 무난히 적응한 것으로 보이는 ‘새강자’로서는 어떤 상대와 맞딱뜨려도 자신있게 승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연승기록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함수율 10%의 양호주로에서 펼쳐진 이날 경주에서는 1700m 신기록마저 작성돼 ‘새강자’의 저력이 어디까지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폭발적인 파워도 발휘하지 않은 듯 여유있게 레이스를 전개하는 것 처럼 보인 ‘새강자’가 기존 기록보다 무려 01초1 앞당겨 신기록을 작성, 다시 한 번 최고마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던 것이다.
한편, 초반부터 선행으로 레이스를 이끌었던 ‘잠보’는 58kg의 부담중량을 거뜬히 극복하며 선전, ‘새강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작 성 자 : 이희경 wohaha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