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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욕에 나설 ‘에이스스피닝’. ‘골드블루’, ‘샤크런’ 주목해 볼 복병
2018년 퀸즈투어 시리즈 2차 관문으로 시행될 제13회 KNN배 경마대회가 8월 19일 부경 5경주에 시행된다. 퀸즈투어 시리즈 1차 관문인 뚝섬배 경마대회 우승마 ‘청수여걸’을 필두로 서울 대표 6두와 부경 대표 10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제13회 KNN배 경마대회는 한 문장으로 정리가 된다. “그 누가 우승을 장담할 수 있을까?”란 문장으로 대변될 만큼 대혼전이 예상된다. 2018년 퀸즈투어 시리즈 1차 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청수여걸’부터 새롭게 2018년 퀸즈투어 시리즈에 출전한 경주마 등 모두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 대접전이 불가피하다.
다수의 우승 후보 중 주목해 볼 경주마는 ‘청수여걸’, ‘해야’, ‘에이스스피닝’, ‘골드블루’, ‘아이스마린’, ‘샤크런’, ‘헬로비너스’ 등이 유력하다. 상위 언급된 경주마들은 발군의 기량으로 우승 도전에 나서기 보단, 우승에 나서기 위해선 극복해야 될 숙제 및 난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풀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청수여걸’은 2018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균형잡힌 체형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력과 스피드가 돋보였다. ‘청수여걸’이 극복해야 될 과제는 경주거리다. 데뷔 첫 1600m 출전과 부경 원정길이 관건이다.
‘해야’는 2017년 KNN배 경마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강자다. 단, 공백 후 적응중인 과정이란 점에서 실전 감각이 변수고, 뒷심도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 있다.
‘에이스스피닝’은 능력에선 여느 경주마와 비교해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 서울 1등급 경주에서 우승의 경험이 있고, 2017년 STC(싱가포르)트로피 특별경주에선 같은 해 KNN배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마이티젬’을 여유 있게 이긴바 있는 검증된 강자다. ‘에이스스피닝’은 공백 극복이 관건이다. 2017년 9월 이후 무려 49주 만에 실전에 투입된다는 점에서 과연 예전의 기량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이스마린’도 공백 복귀 후 우승을 기록하는 등 호전세를 보이고 있지만 부담중량과 오랜만에 강자와의 대결이 부담스럽다.
이외 ‘골드블루’와 ‘샤크런’은 추입력이 우수한 마필로 어떤 타이밍으로 추입 작전을 구사할지가 관건이다.
제13회 KNN배 경마대회는 우승을 노리기 위해선 상대와의 경쟁보단 자신과의 싸움에서 누가 이겨낼지가 관건이고, 이는 결국 각 수장의 몫. 수장간의 지략 대결도 흥미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2018년 뚝섬배 경마대회는 선행마의 부진 속 추입마의 선전으로 막을 내렸다. 2014년 이후 KNN배 경마대회에선 모두 선입마와 추입마가 선전한 바 있다. 2017년 KNN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실버울프’는 선입작전을 바탕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마이티젬’은 추입력으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반면 선행을 주도했던 ‘개나리’는 최하위에 그쳤다. 2016년 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한 ‘슈프림매직’이 추입력으로 우위를 점했고, 선입 전개를 펼친 ‘뉴욕블루’와 ‘실버울프’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2015년 대회에서도 선입력을 앞세운 ‘헤바’가 우승, ‘헤이퀸’은 추입력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2015, 2016년 대회에서 선행을 주도했던 ‘장풍파랑’은 각각 3위와 8위에 그쳤다. 물론 최근 3년간의 성적을 두고 결과를 예측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마의 주로로 평가되는 부경 1600M 거리는 선행마가 극복을 하긴 쉽지 않은 점을 부연할 순 없다.
제13회 KNN배 경마대회에서 선행마로는 ‘해야’, ‘영희시대’, ‘우주스타’, ‘헬로비너스’ 등이 꼽힌다. 이외 상황에 따라서 선행, 선입, 추입이 모두 가능한 ‘청수여걸’, ‘에이스스피닝’, ‘아이스마린’, ‘로켓퀸’ 등도 가능권이다. 이에 반해 전형적인 추입마로는 ‘골드블루’와 ‘샤크런’이 유력하다. 과연 총 16두의 국내 대표 암말을 출전시킨 각 수장들은 어떤 작전으로 경주에 나설 것인지가 관건이다.
2018년 여왕마 선정의 분수령이 될 제13회 KNN배(GⅢ) 경마대회에서 과연 누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13회 KNN배(GⅢ) 경마대회 주요 출전마 분석
①해야 (부 FLATTER 모 LUXAHOLIC)
소속조 : 21조 민장기 (부경)
마주 : 양치복
기수 : 유현명
통산전적 : 14전 6/3
경주마분석 : 초반 스타트 능력이 탁월한 마필이다. 2017년 KNN배 경마대회에서 3위를 차지할 만큼 경쟁력을 갖춘 전력으로 꼽힐 수 있으나 종반 뒷심 발휘가 관건이다. 1600M 거리, 57kg의 부담중량 극복이 관건으로 자신과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5
⑥청수여걸 (부 RUN AWAY AND HIDE 모 FAN APPEAL)
소속조 : 18조 박대흥 (서울)
마주 : 청수
기수 : 김용근
통산전적 : 7전 2/2
경주마분석 : 2018년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검증된 기대주다. 퀸즈투어 시리즈 1차 관문에서 우위를 점한바 있는 상대와의 경쟁이라 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1600m 첫 도전이 변수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5
⑧에이스스피닝 (부 ROCKPORT HARBOR 모 스피닝얀)
소속조 : 16조 최봉주 (서울)
마주 : 우상우
기수 : 유승완
통산전적 : 14전 8/3
경주마분석 : 2017년 STC(싱가포르)트로피 특별경주 우승 당시 정상급의 암말인 ‘빛의정상’과 ‘마이티젬’을 제압한바 있다. 2018년 KNN배 경마대회에 출전할 경주마 중 능력평가에선 단연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49주의 공백 극복이 관건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9
⑩골드블루 (부 GOLD ALLURE 모 BLEU DE ROI)
소속조 : 15조 안우성 (부경)
마주 : 김갑수
기수 : 이효식
통산전적 : 22전 4/2
경주마분석 :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추입마다. 2017년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바 있고, 2018년 뚝섬배 경마대회에서도 3위를 기록한 강자다. 단, 전형적인 추입마로 초반 거리차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9
⑬아이스마린 (부 오피서 모 런케리포인트)
소속조 : 20조 최기홍 (부경)
마주 : 이경희
기수 : 송경윤
통산전적 : 14전 6/3
경주마분석 : 경마대회 및 특별경주의 경험이 풍부하고, 데뷔 당시 주목을 받았던 암말 기대주이자 강자다. 오랜 공백을 극복하고 2018년 7월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뚜렷한 호전세를 보였다. 능력 경쟁력은 충분하나 데뷔 후 처음으로 짊어질 57kg의 부담중량 극복이 변수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5
⑮샤크런 (부 DROSSELMEYER 모 SOLOMEA)
소속조 : 13조 이희영 (서울)
마주 : 이종길
기수 : 이혁
통산전적 : 9전 3/1
경주마분석 : 수치상의 성적과 경험은 다소 부족한 듯 보이나 잠재력과 능력만큼은 으뜸으로 꼽힌다. 최근엔 향상된 스타트 능력도 돋보이는 모습이나 경주 여건상 추입 전개가 예상된다. 최적의 작전을 구사한다면 일을 낼 수 있는 복병마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제12회 KNN배 경마대회 우승마 `실버울프`의 경주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