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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능력의 ‘두루’ 안장 교체를 통해 절치부심 설욕에 나서
[경마문화신문] 심호근 기자 = 2017년 한라마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경마대회 및 특별경주의 최종전인 농업인의날 기념 특별경주가 11월 11일 제주 6경주에 시행된다.
2017 농업인의날 기념 특별경주는 10월 치러진 제주도지사배 오픈 경마대회의 리턴매치로 치러진다. 2017 농업인의의날 기념 특별경주와 제주도지사배 오픈 경마대회는 한라마1등급, 5세이하 강자가 출전한 공통점이 있는 반면 경주 여건은 상반된다. 제주도지사배 오픈 경마대회는 1800m 거리로 치러지는 반면, 농업인의날 기념 특별경주는 1400m 거리로 시행된다. 중요한 점은 부담중량으로 제주도지사배 오픈 경마대회는 마령 경주로 시행돼 주요 출전마간 부담중량차가 크지 않았던 반면, 농업인의날 기념 특별경주는 핸디캡 경주로 시행돼 부담중량차가 변수로 꼽힌다.
2017 제주도지사배 오픈 경마대회에선 3세 기대주 ‘송악찬가’가 우승을 차지해 차세대 주자로서 기대치를 높인바 있다. 당시 ‘송악찬가’의 부담중량은 54kg으로 우승후보 ‘두루’와 불과 3kg의 차이를 보였음에도 우승을 통해 능력 우위를 점했다. ‘송악찬가’의 우승에 이어 준우승은 ‘진주만’이 차지했고, 당초 우승 유력 후보로 꼽힌 ‘두루’는 3위에 그쳤다,
2017 농업인의날 기념 특별경주는 핸디캡 경주다. ‘송악찬가’는 58kg을 짊어졌고, ‘진주만’은 59.5kg, ‘두루’는 무려 64kg을 부여 받았다. 경주 여건만 보면, 2017년 제주도지사배 오픈 경마대회의 성적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지만 경주 거리 및 기수와의 호흡 등을 감안해 볼 땐 변수가 있다. 우선 주목해 볼 경주는 단연 ‘두루’다. ‘두루’는 상대와의 경쟁 및 높은 부담중량으로 인해 쉽지 않은 여건을 맞이했지만 검증된 능력은 무시 할 수 없다. ‘두루’는 선행, 선입, 추입이 모두 가능하다. 1400m 여건상 게이트의 이점은 전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두루’에 기승할 장우성 기수의 기승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장우성 기수는 ‘두루’에 첫 기승하지만 소속 조에선 절치부심 설욕전을 준비한 상태에서 꺼낸 카드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3세마 ‘송악찬가’는 여전히 우승 후보로 꼽힌다.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고 부담중량도 유리하다. 제주도지사배 오픈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진주만’도 최상의 여건에서 경주를 치른다. ‘진주만’은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다. 1400m 거리에서 1번 게이트의 이점은 하늘이 준 기회로 볼 수 있다. 경주 초반 발주에서 변수만 없다면 수월한 전개를 앞세워 우승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우승 후보 3두 외에 도전마로는 ‘진보’, ‘이쁜이’기 유력하다. ‘진보’는 2017 농업인의날 기념 특별경주에서 ‘두루’에 이어 두 번째로 부담중량이 높다. 실질적인 능력마로 꼽히는 셈이다. ‘진보’는 최근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능력은 무시 할 수 없다. ‘이쁜이’도 1400m 거리라면 도전 가능한 전력으로 꼽힌다.
2017년 한라마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마지막 대회인 농업인의날 기념 경주에서 누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6 농업인의날 기념 특별경주 우승마 `선진공주` 경주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