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사상 최다 입장객 경신, 올해 최고 매출액 기록
지난 7월17일(토)부터 8월22일(일)까지 8일간 총 96개 경주가 시행된 올해 야간경마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금년도 야간경마축제는 여느해 야간경마와는 달리 다양하고 풍성한  이벤트를 통해, 경마팬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열대야와 일상생활에 지쳐있는 많은 시민들에게 도심속 이국적 풍경을 맛볼 수 있는 명소로 발돋움 했다.
올해부터 야간경마를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마사회의 노력은 ‘여가와 휴식의 제공’을 모토로 기획된 공연과 고객참여행사, 놀거리·먹거리 행사를 마련해 경마외에 보고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지난 7월24일(토) SBS라디오 ‘정선희·홍진경’의 공개방송을 유치, 5천여명의 고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으며, 고객가요제와 댄스페스티발에는 각각 30명과 1백60여명의 참가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띤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야간경마 축제동안 서울경마공원을 찾은 경마팬은 총 96만여명으로 일평균 12만6백75명을 기록함으로써 지난해(11만5천6백77명)와 비교해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매출액도 총 2조9천9백47억여원으로 일평균 3백74억여원을 기록, 98년(2백87억원)대비 30.3% 증가함으로써 99야간경마축제가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준 한편, 경기회복이 이뤄졌다는 것을 여실히 입증했다.
특히 지난 7월25일에는 역대 최고치인 13만2천2백40명이 입장했고, 매출액도 4백21억원을 기록 올해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야간경마 때 고배당이 속출한다는 속설을 입증이라도 하듯 총 96개 경주중 16.6%에 해당하는 16개 경주가 50배 이상의 고액배당을 기록했으며, 5배미만의 저배당은 총 39경주로 40.6%를 점유했다. 특히 2주간의 휴장을 끝내고 재개된 8월 2주간의 야간경마일동안 50배 이상 배당은 18.8%(총 9건)로 증가한 반면 5배미만의 저배당은 16건으로 33.3%로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8월15일(일) 제6경주에서는 야간경마축제 최고배당인 1천5백1.2배의 초고액배당이 터져 경마팬들의 환호와 탄식이 교차됐는데, 이 배당은 올해 3번째로 높은 배당이다.
야간경마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인 기수는 박태종 기수로 나타났다. 무르익은 기량을 과시하며 과천벌을 점령하고 있는 박기수는 야간경마에서 총 10승을 거둬 9승을 기록한 최기홍 기수를 따돌리고 올빼미 사나이에 등극했으며, 장세한 기수는 5승을 기록하며 다승 3위에 올라 주간경마에 비해 월등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조교사중에는 8조 김춘근 조교사가 7승을 기록하며 다승 1위에 올라 야간경마에서 가장 쏠쏠한 재미를 봤으며, 룸메이트인 정지은 조교사가 6승을 기록하며 2위에 올라 99 야간경마를 휩쓴 룸메이트로 기록됐다.
올해 야간경마는 입장인원과 매출액의 증가라는 외형상의 성장과는 별개로, 다양한 고객참여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베팅과 여흥이 함께 하는 도심속 진정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ome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