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11월 19일에 시행될 농협중앙회장배와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는 역대 최고 수준의 2세마가 출전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호기록은 물론이고, 폭발력을 감안해 볼 때 2세마로 보기 어려울 정도의 경주마가 출전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제14회 농협중앙회장배 경마대회
제14회 농협중앙회장배 경마대회는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경주마 13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출전마의 면면은 화려하다. 출전마 중에선 1전을 치른 경주마부터 2등급 경주마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나 뚜렷한 우승 후보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혼전도가 높다. 출전마 모두 나이만 2세일 뿐, 능력은 상위등급에 뛰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위력이 있고,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다.
총 13두 중 유력한 우승 후보는 ‘오피세븐’이 꼽힌다. ‘오피세븐’의 통산 성적은 3전 2승 준우승 1회다. 7월 데뷔전에서 1000M를 무려 58.6초에 주파해 존재감을 알렸고, 이후 1200M 거리에서도 1분 12초대의 호기록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세마가 3번의 경주로 2등급에 진입한 점도 이례적이다. 그만큼 잠재력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고, 단거리에선 극강의 모습을 보여줘 기대치가 높다. ‘오피세븐’의 장점은 폭발력이다. 선행 일변도가 아닌 선입, 추입력으로 호성적을 기록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제14회 농협중앙회장배 경마대회는 강력한 선행마가 대거 출전했다. 상대적으로 선행일변도의 경주마는 위험이 부담이 있어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경주마가 전개상 불이익 없이 능력 발휘를 할 수 있다. ‘오피세븐’이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피세븐’에 맞서 우승 도전에 나설 상대마로는 ‘오더파지빌리티스’, ‘문학치프’. ‘청수여걸’, ‘스카이베이’, ‘피케이파티’ 등이 꼽힌다. ‘오더파지빌리티스’는 데뷔전을 1200M에서 치렀고, 기록은 1분 12.5초에 주파했다. 당시 주로가 양호한 주로를 감안해 볼 때 기록 경쟁력은 충분하다. ‘문학치프’는 통산 4전 3승을 기록 중이다. 3등급에 속해있지만 이미 3등급 1400M 거리에서 우승의 경험이 있어 경쟁력이 있다. ‘청수여걸’과 ‘스카이베이’도 데뷔 후 1전의 경주 경험이 있으나 우승을 기록했던 경주의 임팩트가 상당히 강했다. 기본기도 우수해 전개 여부에 따라 활약이 기대 된다. ‘피케이파티’는 여러모로 상대마와 비교가 된다. ‘피케이파티’는 출전마 중 유일하게 국산마다. 통산 5전 5승으로 출전마 중 우승 경험이 가장 많고, 암말이라는 점에서 부담중량의 이점도 유리하다. 국산마란 핸디(?)만 있을 뿐 상대마와의 능력 비교는 오히려 앞서 있다. 단 제14회 농협중앙회장배 경마대회에 출전하는 외산마가 역대 최강의 2세마란 점에서 ‘피케이파티’로선 능력 평가의 무대로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경주마 외에 우승 후보는 많다. 소위 제14회 농협중앙회장배 경마대회에서 그 누가 우승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혼전도가 높다.
과연 누가 최고의 활약 속에 차세대 서울 대표 기대주로 눈도장을 찍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12회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
부경의 최강 기대주가 출전할 제12회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는 5경주에 펼쳐진다.
부경 2세 신예 강자 8두가 출전할 제12회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는 소수 정예가 출전해 박빙의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현재 표면적인 성적은 ‘블루치퍼’와 ‘파샤’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블루치퍼’는 통산 1전 1승을 기록한 새내기지만 데뷔전에서 보여준 임팩트는 상당했다. 선행 전개가 유리했지만 종반에 보여준 폭발력은 상대를 압도했다. ‘블루치퍼’는 1200M를 1분 12.5초에 주파했다. 제12회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에 출전하는 경주마 중 1200M 기록이 가장 빠르다. 주목할 부분은 당시 주로가 건조 주로였다는 점과 선행 전개를 펼친 ‘블루치퍼’는 초반 걸음보다 종반 탄력에서 오히려 돋보였다는 점이다. ‘블루치퍼’는 530kg의 거구의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스타트 능력이 탁월하다. 둔하단 느낌보단 걸음에 힘이 느껴질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블루치퍼’와 함께 우승 도전에 나설 후보로는 ‘파샤’가 꼽힌다. ‘파샤’는 통산 2전 1승을 기록 중으로 10월 경주에서 위력적인 걸음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경주를 치르면서 발주 능력이 향상되고, 스피드도 우수해 특유의 탄력 발휘가 위력을 더할 전망이다.
‘블루치퍼’와 ‘파샤’에 맞설 유력한 우승 후보로는 ‘포텐셜’이 꼽힌다. ‘포텐셜’은 통산 2전 준우승 1회를 기록 중이다. 여느 상대마와 비교해 볼 때 임팩트는 약하지만 잠재력은 상당하다. 데뷔전에선 초반에 후미권 전개를 펼치면서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면 2전 째 경주에선 우수한 탄력으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당시 우승을 차지한 ‘블루치퍼’와 4마신차를 보였지만 탄력은 밀리지 않았다. 즉 초반에 일정 간격을 유지할 정도로 스타트가 이뤄진다면 우승 도전도 어렵진 않다.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면에선 가장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어 우승 도전에 나설 후보로 손색없다.
외산마에 맞설 국산마의 위력도 상당하다. 출전마중 국산마는 ‘영천더비’와 포입마 ‘에이스돌풍’이 있다. ‘영천더비’는 데뷔전에서 1200m를 1분 13.9초에 주파했다. 선행 전개가 수월했지만 종반 탄력은 월등했다. 스타트 능력이 좋았을 뿐, 선입, 추입력으로서도 기대치를 높게 가질 만큼 경주 내용이 좋았다. 쉽지 않은 외산마와의 경쟁이지만 스타트 능력과 종반 탄력, 당당한 체구, 우수한 혈통은 저평가를 받을 이유가 없다.
앞서 언급한 경주마 외에 ‘최강번개’, ‘아임유어마더’, ‘에이스코리아’ 등도 도전마로 평가된다. ‘최강번개’도 50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에 스피드와 힘이 좋다. 선행 경합 및 종반 힘 대결을 펼쳐도 경쟁력이 있다.
2세마간 경쟁은 예측이 쉽지 않다. 선행마가 다수 출전한 경주라는 점과, 우수한 기대주가 대거 출전했다는 점은 당일 미세한 부분에서 우열이 가려질 수 있다. 단, 신예마라는 점에서 모래 적응 여부는 중요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신예마의 경우 수월하게 선행을 나설 경우와 따라가면서 모래를 맞는 경우는 천차만별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과연 누가 부경을 대표할 최강 기대주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6 농협중앙회장배 경마대회 우승마 `고져스드림` 경주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