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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군의 선두력과 완성도 높은 걸음으로 한 수 위 기량 발휘
-종반 역전 일궈낸 ‘포텐셜’, 전개 이점의 ‘파샤’ 입상 선전
[경마문화신문] 심호근 기자 = 부경의 미래가 총출전한 제12회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에선 ‘영천더비’(이종훈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총 8두가 출전한 제12회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는 우승 후보로 꼽힌 ‘블루치퍼’가 최하위에 그치는 등 이변이 연출됐다.
‘영천더비’의 경주력은 완벽했다. 경주 초반 발군의 순발력을 앞세운 ‘영천더비’는 선행 전개 후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까지 단 차례도 역전을 허용치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영천더비’는 선행력 못 지 않은 뒷심에서도 경쟁력을 보인 셈이다.
준우승은 ‘포텐셜’과 ‘파샤’가 경합을 펼쳤다. 게이트의 이점을 안은 ‘파샤’는 최적의 선입 전개를 펼쳤고, 바로 뒤에 ‘포텐셜’은 추격을 하는 양상 속에 최종 힘의 우위를 점한 ‘포텐셜’이 준우승, ‘파샤’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당초 우승 후보로 꼽힌 ‘블루치퍼’는 출발과정에서 주춤해 시종 후미권 전개를 펼쳤고, 최종 역전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최하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을 차지한 ‘영천더비’의 통산 성적은 2전 2승. 10월 데뷔전에서 준우승마를 9마신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에서도 월등한 경주력으로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단 두 경주만으로 존재감을 알린 ‘영천더비’의 향후 관심은 2018년 3관대회가 될 전망이다. 물론 2주후 시행될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의 출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영천더비’의 모마는 ‘딕시어벤저’다. ‘딕시어벤저’의 대표 자마로는 ‘영천에이스’가 있다. ‘영천에이스’는 2015년 코리안더비 경마대회 우승마다. 당시 경주에서 ‘영천에이스’가 우승을 차지했고, 준우승은 현역 최강 경주마인 ‘트리플나인’이 차지했다는 점에서 최강 경주마로서 우수 혈통을 입증한바 있다. 명문 혈통의 피를 이어 받은 ‘영천더비’가 과연 향후 3관 대회에서 형제마인 ‘영천에이스’에 이어 좋은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준우승을 차지한 ‘포텐셜’은 데뷔 후 3번의 경주에서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아직은 우승의 경험이 없으나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를 통해 잠재력을 입증했다. 선행마가 우승을 기록한 경주에서 추입력으로 경쟁력을 보인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2세마, 단거리 경주는 변수가 많다. 출발 과정에서의 변수 및 모래 적응 여부 등이 경주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제12회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한 경주마의 능력을 저평가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하다. 향후 실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완성도 및 거리 적응 여부에 따라 재평가가 될 수 있다.
수준 높은 2세마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영천더비’의 향후 3관 대회에서의 활약과 더불어 주목을 받았던 외산2세마가 어떤 모습으로 최강마로 거듭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12회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 성적
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 및 도착 차
1>영천더비>한>암>2세>53>최시대>백광열>이종훈>1:13.0
2>포텐셜>미>암>2세>53>진겸>토마스>홍경표>4
3>파샤>미>수>2세>55>이성재>울즐리>박희상>¾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제12회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 우승마 `영천더비` 경주 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