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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배 예선전 마령 경주로 부담중량 동일해 진정한 능력 평가 가능
-우승 후보 ‘한라영산’ 외에 ‘군자삼락’, ‘번개왕자’의 작전이 최대 변수
2018년 상반기 최강 제주마를 선정할 JIBS배(4월 21일 예정) 경마대회의 예선전인 녹담만설 특별경주가 3월 17일 제주5경주에 시행된다.
총 12두가 출전할 녹담만설 특별경주는 현존하는 제주 내 최강 경주마가 출전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녹담만설 특별경주는 마령 경주로 시행된다. 총 12두 모두 57kg의 부담중량이 동일하게 적용돼 실질적인 최강마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녹담만설 특별경주가 흥미로운 이유는 동일 조건에서 경주를 치른다는 점 외에 주요 우승 후보의 경주 작전에 변수가 있어 흥미롭다. 즉 추입이 우수한 경주마 중 선행 작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경주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우승 후보는 ‘한라영산’, ‘군자삼락’, ‘백만장자’, ‘번개왕자’ 등이 꼽힌다. 6세마 ‘한라영산’은 최근 꾸준하게 순위권 이상의 성적으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한편으로는 우승을 기록하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능력은 정상권의 경주마임에는 분명하다. ‘한라영산’은 선입력이 좋다. 스피드와 힘을 겸비해 1000m 거리에선 최적의 능력 발휘가 가능하다.
‘백만장자’는 전형적인 추입마다. 빠른 경주 흐름이 관건이지만 추입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한동안 슬럼프의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경주는 부담중량의 이점이 유리해진 만큼 우승 도전에 나선다.
최대 변수이자 승부의 키를 쥐고 있는 경주마는 ‘군자삼락’과 ‘번개왕자’다. ‘군자삼락’과 ‘번개왕자’의 공통점은 선행이 가능하고, 추입력 발휘도 가능하다. 선행력만 보더라도 여느 경주마에 밀리지 않고, 최후미에서 역전이 가능한 추입 작전도 위력이 있다. 4세마 ‘군자삼락’은 검증된 능력마다. 최근 경주에선 아쉬움을 남긴 모습이나 부담중량을 고려해 볼 때 경쟁력은 충분하다. ‘군자삼락’은 최근 추입 전개를 펼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기습 선행도 가능하다. 마음만 먹는다면 수월한 선행 전개도 가능한 셈이다.
‘번개왕자’는 전형적인 선행마로 평가된다. 단, 1월 경주에선 최후미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고,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추입마로서의 위력을 발휘했다. ‘번개왕자’로서도 선행과 추입이 모두 가능해 경쟁마의 작전에 혼돈을 주기에 충분하다.
2018 녹담만설 특별경주는 1000m로 시행된다. 거리를 감안해 볼 때 초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한다면 종반 기회를 잃을 수 있다. 편성상 ‘한라영산’의 선입 전개가 가장 안정된 전력으로 볼 수 있지만 ‘군자삼락’과 ‘번개왕자’가 기습 작전을 펼칠 경우엔 상황은 급반전 될 수 있다. 여기에 추입력을 장착한 ‘백만장자’도 어느 시점에서 추입력을 발휘할지도 관건이다.
최강마의 출전에 경주 여건상 다양한 작전 변수로 인해 흥미를 더할 2018 녹담만설 특별경주에서 누가 최강 제주마로서의 위상을 높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2018년 녹담만설 특별경주에서 3위내 진입에 성공한다면 오는 4월에 예정된 JIBS배 경마대회의 출전 우선권을 획득할 수 있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경주 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