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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승 달성부터 1400승 달성까지 아홉 수없이 기록 달성한 승부사
-우수한 외국인 기수와의 경쟁에서도 한국 리딩쟈키로서의 자존심 세워
문세영 기수의 데뷔는 2001년이다. 데뷔 당시부터 격이 다른 기수로 평가를 받은 문세영 기수는 황태자란 애칭으로 주목을 받았고, 꾸준한 활약과 화려한 성적을 통해 어느덧 국민기수로 거듭나고 있다. 국민기수로 통하는 문세영 기수가 국내 최단기간 통산 1400승을 달성해 이름값을 했다. 통산 1397승으로 10월 마지막 주를 맞이한 문세영 기수는 10월 28일 ‘케이엔블루’와 ‘빅이어’의 우승으로 통산 1399승을 기록했고, 이후 다음날인 10월 29일엔 ‘킹즈워리어’의 우승을 이끌어내 개인 통산 14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문세영 기수는 2008년 시즌 128승을 기록해 데뷔 첫 시즌 세 자릿수 우승을 기록했고, 2010년 118승을 기록 후 2016년까지 7년 연속 시즌 100승 이상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10월말까지 문세영 기수는 시즌 64승을 기록 중이다. 수치상으로 2017년 시즌 100승 달성은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문세영 기수이기에 8년 연속 100승 도전의 가능성도 적지 않다. 문세영 기수는 앞서 2017년 5월부터 3개월 동안 싱가포르 터프 클럽(Singapore Turf Club)에서 단기 면허를 승인받아 싱가포르 크란지 경마장에서 활동한바 있다. 싱가포르에서 총 82번의 경주에 출전해 1위 4번, 2위 5번, 3위 6번을 기록했다. 문세영 기수는 다양한 도전과 자기 발전에 변화를 시도했던 상황에서도 통산 1400승을 달성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비록 8년 연속 세 자릿수 우승 도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기록보다는 도전에 의미를 둔 그의 행보는 박수를 받기에 충분하다.
문세영 기수의 다승 기록은 단순히 수치상의 기록 이외에 그 내용에서 더욱더 값진 평가를 받는다. 문세영 기수는 200승 이후 100승 단위의 기록을 달성할 시 단 한 번도 아홉수가 없이 기록을 달성했다. 199승에서 200승, 299승에서 300승, 399승에서 400승.......통산 1399승에서 1400승을 기록함에 있어 필요한 1승을 최소 당일, 아니면 하루 만에 일궈냈다. 최소 기록을 달성하는데 3일 이상의 기간은 문세영 기수에겐 사치였다. 이와 같은 기록은 단순하게 그의 노력과 운만으론 될 수 있다. 부상과 기승정지 등의 변수가 있음에도 문세영 기수는 상당히 신중하고 집중력을 보였기에 가능했던 기록이다. 그가 승부사인 이유는 그가 달성한 기록의 과정에서 고스란히 나와 있는 셈이다.
문세영 기수는 진정한 프로로 인정을 받고 있다. 공인으로서 몸 관리도 철저하고, 팬 관리도 확실하다. 문세영 기수의 끝이 없는 기록 도전은 오늘도 현재 진행 중이다.
▶문세영 기수 통산 1400승 일지
우승>경주일자>경주마
1400승>2017.10.29>킹즈워리어
1300승>2016.7.30>상감마마
1200승>2015.10.17>행복의나라
1100승>2015.3.14>천하제일
1000승>2014.8.16>천하미인
900승>2013.11.17>늘픔
800승>2012.12.2>블레스챔피언
700승>2014.4.1>보르추
600승>2011.7.3>희망북소리
500승>2010.6.13>미스터록키
400승>2009.6.7>바이올렛
300승>2008.7.20>노틸러스
200승>2007.10.6>하이택시
100승>2003.12.7>무패강자
1승>2001.10.6>샛빛나라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문세영 기수>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