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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1년 만인 2018년 2월 25일 ‘럭키춘양’과 700번째 우승 호흡
-꾸준함이 강점으로 여전히 파이팅 넘치는 기승술로 800승 도전에 나서
[경마문화신문] 심호근 기자 = 렛츠런파크 서울을 대표할 신형철 기수가 2018년 2월 25일(일) 서울 제5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통산 700승을 달성에 성공했다. 통산 699승으로 2월 마지막 주를 맞이한 신형철 기수는 기복 없는 성적을 통해 기록 달성의 기대치를 높였다. 기록 달성에 앞서 2월 24일 두 번의 경주에서 3위를 기록한 신형철 기수는 2월 25일 첫 기승한 ‘럭키춘양’의 우승을 이끌어내 의미 있는 700번째 우승을 기록한 것. 신형철 기수의 통산 700승은 2012년 3월 통산 600승(‘스페셜윈’)을 기록한 후 6년만의 기록이란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통산 700승은 서울에서 활동 중인 현역 기수 중 4번째로, 박태종, 문세영, 최범현 기수가 이름을 올리고 있어 신형철 기수로선 당당히 최고의 기수임을 성적으로도 입증한 셈이 됐다.
1988년에 데뷔한 신형철 기수는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기수로 활약 중이다. 50세의 나이는 노장으로 볼 수 있지만 현장에서의 그의 활약은 전성기를 연상할 만큼 파이팅이 넘친다. 신형철 기수가 기복 없이 꾸준한 성적을 기록함에 있어서는 철두철미한 자기관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권투선수 출신이기도 한 그는 모든 종류의 운동을 섭렵한 만능 스포츠맨으로 유명하고, 젊은 후배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체력을 유지해 통산 700승이라는 값진 훈장을 얻을 수 있었다.
통산 700승을 달성한 신형철 기수는 “2018년은 느낌이 좋다. 3년 정도 더 노력하면 800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기수 생활을 몇 년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탁월한 운동신경에 묵묵함과 꾸준함이 매력적인 신형철 기수, 백년 시대에 접어든 현 시점에서 신형철 기수의 인생은 지금이 전성기인 셈이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3 KRA컵 클래식 경마대회에서 우승(`마리대물`)을 차지한 신형철 기수>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