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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혈통에 빠른 스피드, 완성도 높은 걸음으로 3관 대회 기대치 높여
2017 2세 육성훈련심사 합격마 특별경주에서 ‘가온챔프’(김기종 마주)가 월등한 기량으로 상대를 압도해 주목을 받았다. 경주 시작 전 통산 2전 2승을 기록한 ‘가온챔프’가 과연 어떤 경주력을 보여줄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최종 평가는 기대 이상, 괴력에 가까운 경주력으로 잠재력을 입증한 것.
1분 12.3초 동안 보여준 ‘가온챔프’의 경주는 완벽했다. 경주 초반 선행은 스타트가 빠른 ‘휭운골’이 유력시 됐으나 ‘가온챔프’의 발주 능력도 만만치 않았다. 페로비치 기수의 강한 추진 속에 선행을 노린 ‘가온챔프’는 ‘횡운골’과의 선두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고, 4c 이후에는 소위 주행심사를 치르듯 여유 있는 걸음으로 낙승을 기록했다.
2세마 ‘가온챔프’의 통산 성적은 3전 3승으로 매 경주 임팩트 있는 경주력을 통해 조명을 받고 있다. ‘가온챔프’는 9월 9일 데뷔전에서 준우승마를 무려 10마신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1000m 기록은 59.3초. 양호한 주로에서 달성한 기록이라 의미가 있었고, 11월 11일 출전한 경주에선 기대주인 ‘독도지기’를 7마신차로 제쳐 무난하게 연승 달성에 성공. 이후 2017 2세 육성훈련심사 합격마 특별경주에선 준우승마를 13마신차로 제쳤다. 경주를 거듭할수록 위력은 배가 되고 있고, 이미 상위 등급의 경주마를 연상케 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걸음을 보여줬다.
‘가온챔프’는 2017년 국산 2세마를 대상으로 시행한 주요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9월에 데뷔한 시기와 2세마란 점에서 무리수를 피한 것으로 볼 수 있을 뿐, 능력을 의심한 이는 없다. 현 시점에서 궁금한 점은 ‘가온챔프’의 향후 활약이다. ‘엑톤파크’와 ‘루비퀸’의 자마인 ‘가온챔프’는 혈통적으로도 중, 장거리에서 기대치가 높다. 2018년 3관 대회에서도 거리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 ‘가온챔프’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가온챔프’가 데뷔 후 3승을 통해 위력을 발휘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향후 늘어난 거리와 당장에 3등급 경주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가장 큰 변수는 모래 적응이다. ‘가온챔프’가 데뷔 후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선 선행 작전을 펼쳤다. 능력이 있었기에 무난하게 선행을 나섰지만 모래 적응은 신예마로선 분명 극복해야 될 첫 번째 과제다. 모래 적응과 향후 늘어난 거리를 모두 극복한다면 2018년 3관 대회에선 가장 주목해 볼 경주마임에는 분명하다.
2017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선 부경대표 ‘엑톤블레이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실질적인 국내 2세 챔피언마다. 검증된 ‘엑톤블레이드’와 무한 잠재력의 ‘가온챔프’의 맞대결은 2018년 4월에 펼쳐질 3관대회 1차 관문(KRA컵 마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경마대회 경험이 없는 ‘가온챔프’의 능력은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 있지만, 괴물의 출현에 많은 경마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고, 향후 어떤 성장세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 2세 육성훈련심사 합격마 특별경주 성적
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기수>조교사>마주>기록 및 도착 차
1>가온챔프>한>수>2세>페로비치>안병기>김기종>1:12.3
2>횡운골>한>수>2세>문세영>이관호>말사모>13
3>글로벌뱅크>한>수>2세>문정균>최상식>장재형>¾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7 2세 육성훈련심사 합격마 특별경주 우승마 \\'가온챔프\\'>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