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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사 말미에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이 남은 마사회 임직원에게 남긴 말이었다. ‘만나는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게 되고, 떠난 자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내년 구미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이 회장이 향후 어떤 행보로 말산업계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12월 20일 오전 10시 30분, 한국마사회 본관 문화공감홀에서 열린 이임식에는 서울마주협회, 조교사협회, 기수협회 등 유관단체장들과 상임·비상임 이사, 한국마사회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떠나가는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양호 회장은 이임사 중에 1983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외교부, 농촌진흥청과 한국마사회에서 30여 년간 농업인과 함께 일해 온 자신의 경험을 밝히며, 재임 동안 농업·농촌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음을 강조했다. 이임사 중인 이양호 회장 모습.
이양호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해 12월 이 자리에서 취임사를 한 게 생생한데 1년이 흘러 이임 인사를 전하게 됐다”며, “1년 남짓 짧은 시간이었지만 성원을 보내준 임직원에게 감사하다”고 마사회 임직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재임 기간을 돌아보며 소회를 밝혔다. 국내 최초로 두바이월드컵 결승에 국산마를 출전시킨 것을 비롯해 제2회 코리아컵의 성공적 개최, 승마시설 지원 사업, 시간제 경마직 정규직화, 기부금 지원 등 올해 추진한 굵직굵직한 사업을 열거했다. 아울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1년 동안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는 사실을 주지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한국마사회를 둘러싼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웠다. 이 상황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이 단합한 덕분에 전년 대비 매출이 상승한 성과도 거뒀다”고 말하며 공을 임직원에게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이 회장은 1983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외교부, 농촌진흥청과 한국마사회에서 30여 년간 농업인과 함께 일해 온 자신의 경험을 밝히며, 재임 동안 농업·농촌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음을 강조했다.
“농산물직거래 장터 운영 등 다양한 도·농 상생 공헌 활동을 펼쳤으며, 이 덕분에 최근 정부로부터 농촌 사회 공헌 인증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임기를 마친 가운데 국가적인 위기 상황이던 지난해 말 취임 시 솔직한 심정도 전했다. “한국마사회에 취임했을 때에는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었지만 그보단 걱정이 앞섰다. 사상 초유의 탄핵 국면 소용돌이에 처했고, 마사회의 대내외 환경도 녹록지 않았다”며, “그래도 모든 업무를 공정하고 투명하고, 고객과 현장과 소통하면서 업무를 추진하려 애썼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공기업인 마사회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 95년 역사를 지닌 한국마사회는 어떠한 어려움도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간에 여러분이 하는 일을 성원할 것이다”고 마지막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이임식 이후에는 임직원들이 본관 입구까지 도열해 이 회장과 직접 악수를 나눴다.
▲이양호 제35대 한국마사회장의 이임식이 12월 20일 오전 한국마사회 본관 1층 문화공감홀에서 열렸다. 이날 이임식에는 서울마주협회, 조교사협회, 기수협회 등 유관단체장들과 상임·비상임 이사, 한국마사회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떠나가는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에게 인사를 건넸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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