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섭 기수가 이번주 경주로에 복귀한다.
국정감사에서 불거져 나온 부정경마에 대해 수사중인 수원지검에서 김기수에 대해 혐의사실을 인정할만한 어떠한 단서도 없다는 공문서를 한국마사회에 보내와 김기수는 혐의에서 벗어나게 된 것.
지난 10월 11일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 정동채 의원이 부정경마 사례를 들면서 김기수를 비롯해 L조교사와 H기수의 실명을 거론해 일파만파의 거센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마사회는 정의원의 발언에 대해 수원지검에 수사를 의뢰했고, 당사자들에게 대해선 기승정지와 마방해체로 이어졌다. 김기수는 사건이 불거지자 자신의 결백을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수사가 시작되고 나서 잠정적 기승정지 조치를 받았다. 정의원이 증인과 증거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수사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부정경마 사례를 제공한 관련자가 사라지면서 이후 수사는 지지부진했고,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12월 1일 수원지검에서 김기수에 대해선 현재까지 혐의를 인정할 단서가 없다는 통보를 보내왔고, 한국마사회 심판실에서는 기승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 김기수의 기승정지 처분을 철회한 것이다.
한국마사회 보안처에선 “사건 자체는 아직 종결이 된 것은 아니다. 앞으로 혐의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진 어떠한 혐의를 인정할 만한 단서가 없는 상태라고 검찰에서 통보를 해왔다. 기승여부는 심판실의 재량이라 결정은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석영일 재결부장은 “현재 김효섭 기수의 경우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진 않았지만 혐의를 입증할 어떠한 단서도 없다라는 공문서를 보내온 만큼 사건이 종결되지 않았다 할지라도 기승정지를 해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부터 경주로에 복귀하게 된 김기수는 “이번 사건에 대해 더이상 아무것도 얘기하고 싶지 않다”는 말로 그동안의 심적고통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서울경마장 기수협회(홍대유 회장)는 유명 기수인 김효섭 기수에 대한 빠른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수원지검에  전달한바 있다.
【권순옥 기자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