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타트’의 최범현 기수, ‘천세만승’의 임성실 기수 낙마
-‘파이스티리지’의 임대규 기수 위기상황 대처능력 돋보여

수습기수들의 연이은 낙마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월 11일(토) 5경주 ‘윈스타트’에 기승한 최범현 기수(20, 5승), 4코너까지 추입권에서 말몰이를 하다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치고 나오려는 찰나 낙마하고 말았다. 원인은 장구점검미흡으로 안장이 돌아가며 기수가 낙마한 것으로 드러났다. 낙마 직후 뇌진탕 증세를 보인 최범현 기수는 현재 안양 메트로병원에 입원 중이다.
10월 12일(일) 5경주 ‘천세만승’에 기승한 임성실 기수(21기, 3승), 1400m 경주에서 출발 이후 내측 중위권에서 경주를 펼치다 3코너 진입지점에서 낙마했다. 원인은 마체이상, 뒷다리 부분에 이상이 생기며 마필이 중심을 잃었고 임성실 기수는 낙마할 수밖에 없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이었다. ‘천세만승’의 낙마사고로 인해 뒤따라오던 인기마 5번 ‘마법성’은 방해를 받으며 3위에 그치고 말았다. 경마팬들은 어쩔 수 없었던 상황에 대해 이해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론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낙마한 임성실 기수는 큰 부상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새벽훈련에 임하고 있다.    
수습기수들의 잇단 낙마사고에 비해 고참 임대규 기수는 일요일 7경주 3번 ‘파이스티리지’에 기승해 침착한 위기대처능력을 보여주었다. 내측에서 곱게 좇아오던 ‘파이스티리지’의 임대규 기수는 4코너 지점에서 마필의 이상징후를 알아채고 크게 외곽으로 빼내며 주행중지 시키는 노련함을 보여주었다. 만약 안쪽에서 무리한 경주를 펼쳤으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던 상황, 경주 후 마체검사 결과 ‘파이스티리지’는 오른쪽앞다리질병(우전 양측 근위종자골 복잡골절)으로 판명되어 경주부적격 지정되었다.  
경주 중 낙마사고는 기수가 가장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경주마와 관련된 관계자들이나 그 마필에 베팅한 경마팬들, 또한 낙마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는 마필들과 팬들까지 모조리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 경주 중 낙마인 만큼 마필 관계자들과 기수들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낙마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 경마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석 기자 guardme@krj.co.kr】